전 야구선수 출신 아내 “15살 차이…불륜녀 낙인”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2020-12-22 13:43

전 야구선수 출신 아내 “15살 차이…불륜녀 낙인”

전 프로야구 선수 최경환의 아내이자 걸그룹 연습생 출신 박여원이 불륜설로 힘들었던 과거를 털어놨다.

21일 방송된 채널A, SKY '애로부부의 속터뷰에는 최경환, 박여원 부부가 출연했다. 최경환과 박여원은 15세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결혼식에 골인했다. 최경환은 첫 만남에 대해 "아는 지인 소개 자리에서 아내와 처음 만났다. 첫눈에 반해서 잠시 아내가 화장실에 간 사이에 제 번호를 입력하고 통화 버튼을 눌러서 바로 껐다. 그렇게 연락처를 알게 됐다"고 회상했다.

박여원은 "그때 제가 걸그룹 연습생이었다. 한창 연습생으로 힘들었을 때 남편이 연락이 왔다. 남편도 이혼 후 힘들어하는 시기였다. 저도 걸그룹을 하는 것보다 빨리 가정을 꾸리고 살고 싶어서 남편을 선택하게 됐다"며 "그때가 25살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박여원은 "저와 남편이 나이 차이도 있고, 남편이 이혼 아픔이 있으니까 제가 불륜을 저질러서 남편을 뺏었다는 소문이 돈 거다. 아이가 유치원에 다니고 있고, 그런 소문이 도는데 '불륜녀 아이'라는 색안경을 끼고 보더라. 남편이 '과거 있는 남자 만나서 살게 해서 미안하다'고 했다. 그때가 살면서 제일 힘들었을 때다"고 털어놨다.

이어 "같이 아이를 키우고 지냈던 친구였는데, 왜 제 이야기를 그렇게 했는지 모르겠다. 없는 말을 지어서 남들에게 이야기를 하고 다녔다. 내가 아니라고 말할 시간도 없이 사실인 것처럼 흘러갔다"며 울컥했다. 최경환은 "직업 특성상 이런 부분을 신경 쓸 수 없어서 아내가 혼자 견뎠다"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박여원은 "하루는 혼자 거실에 앉아있는데 너무 서럽더라. 신경을 안 쓰고 살려고 해도 시선 때문에 너무 힘드니까 '죽을까'라는 생각도 했었다. 그렇게까지 힘들었다. 경찰서에 가서 소문을 퍼뜨린 사람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고, 처벌을 받았다. 그런 사건이 있었다"며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사진=채널A ‘애로부부’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st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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