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출신 유튜버 임이지(前 활동명 이해인)가 수익창출중지에 대해 토로했다.
임이지는 최근 자신의 서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사이버 창녀의 삶’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그는 “요즘 좋은 일이 많았다. 개인적으로도 만족스러운 삶을 살고 있었다. 내가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싶은 생각이 들 때도 있었다. 정말 오랜만에 느껴보는 감정이었다. 불안감이 밀려올 때 이 채널(서브 채널)을 만들었다”고 고백했다.
임이지는 “2주 정도 지난 후에 본 계정에 수익창출중지가 되었다는 메일을 받았다. 슬픈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사람들의 누적된 신고 때문에 검토를 했을 것”이라며 “왜 행복은 이리 오래가지 못하는 것인가”라고 토로했다.
임이지는 “나로 인해서 득이 될지는 모르겠으나 이왕 힘들게 영상 만든 거 득이 되었으면 좋겠다 싶다. 편집은 힘들다. 그러나 그 득은 나중에 독이 되어 돌아올 것”이라며 “나는 이제 지쳤다. 더이상 힘든 일을 하기가 싫다. 이제는 고기집 아르바이트도, 필라테스 강사도, 연기가 하고 싶다는 욕망도 지친다. 체력도 떨어지고 여러모로 그렇다”고 호소했다.
그는 갑자기 떡을 싫어한다고 푸념을 늘어놓으며 “나는 그냥 그림의 떡으로 남고 싶다. 맛있어 보이면 그걸로 만족한다. 참 신기하다. 고민 상담을 해도 인생이야기는 해도 마무리는 떡 이야기로 끝나는 거 보면 그것도 능력이지 싶다”고 말했다.
임이지는 “이제 좋은 일이 올 차례니 기다려 본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벗고 피아노를 친다. 너도 같이 치고 싶으면 이지 피아노를 검색해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