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새 수목드라마 ‘바람피면 죽는다’(극본 이성민 연출 김형석)에서 끈적한 브로맨스로 웃음을 선사할 고준과 정상훈 두 절친의 비포 앤 애프터가 포착됐다.
12월 2일 첫 방송되는 ‘바람피면 죽는다’ 제작진은 27일 한우성(고준 분)과 손진호(정상훈 분)의 절친 스틸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슈트핏으로 한껏 엘리트 사회인의 아우라를 뽐낸 우성과 진호 모습이 담긴다. 이들에게 다른 점이 있다면 변호사 배지와 넥타이의 유무다. 편안한 정장 스타일의 진호는 변호사인 우성을 모시는 사무장이다. 불편할 수 있는 갑을관계이지만, 친형제처럼 격의 없는 이들 모습이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어진 사진은 이들의 친분의 깊이를 가늠할 수 있게 한다. 두 사람은 과거 신림동 고시원에서 동고동락하며 사법고시를 공부한 사이였던 것. 두꺼운 뿔테 안경을 쓴 채 어리숙한 분위기를 풍겨내는 우성과 다르게 진호는 헤어밴드와 안경으로 예사롭지 않은 분위기를 풍겨낸다.
진호는 과거 ‘신림동 카사노바’로 불린 우성의 실체를 속속들이 아는 절친이다. 우성에게 때론 엄마 같고 때론 누나 같은 모습으로 대나무숲이 돼 주는 형으로, 우성이 현재의 범죄 소설가인 아내 강여주(조여정 분)를 만나기 전과 후의 모습을 모두 알고 있는 인물이다.
‘바람피면 죽는다’ 제작진은 “고준과 정상훈 두 사람은 현장에서 ‘역대급 케미’를 선보이며 스태프들의 웃음을 터트리게 하는 장본인들”이라면서 “최고의 연기력으로 중무장한 두 사람의 활약에 많은 응원과 기대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바람피면 죽는다’는 12월 2일 수요일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