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4일 밤 10시 SBS 금토드라마 ‘앨리스’(극본 김규원, 강철규, 김가영/연출 백수찬/제작 스튜디오S/투자 wavve) 최종회가 방송된다. ‘앨리스’는 시간여행이라는 판타지적 요소에 인간의 감정을 의미하는 ‘휴먼’ 요소를 결합, SF드라마는 지루하다는 편견을 보기 좋게 타파하며 호평을 모았다. 이에 ‘앨리스’는 방영 내내 금토극 절대 강자에 군림하며, 시청자의 큰 사랑을 받았다.
‘앨리스’ 15회는 충격 전개의 향연이었다. 윤태이(김희선 분)가 앨리스로 납치된 가운데 박진겸(주원 분)과 유민혁(곽시양 분)이 앨리스로 향했다. 이 과정에서 유민혁은 윤태이와 박진겸을 지키려다 죽음을 맞았다. 분노한 박진겸은 이 모든 사건의 발단인 ‘선생’을 향해 총을 겨눴다. 그러나 검은 후드를 벗고 밝혀진 ‘선생’의 정체는 상상초월이었다. 늙어버린 박진겸이었던 것. 급기야 그는 윤태이를 죽이기까지 했다. 마지막까지 절대 안심할 수 없는 충격 전개가 기대된다.
이런 가운데 10월 24일 ‘앨리스’ 제작진이 15회 엔딩 직후를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윤태이는 박진겸의 품에서 피를 철철 흘리며 쓰러져 있다. 그녀는 2010년 박진겸의 엄마 박선영(김희선 분)이 그랬듯, 박진겸을 지키기 위해 죽음을 선택했다. 죽음 직전까지 박진겸을 애틋하게 바라보는 윤태이의 눈빛과 표정이 보는 사람까지 절로 눈물 짓게 만든다.
이와 관련 ‘앨리스’ 제작진은 “24일 ‘앨리스’ 최종회가 방송된다. ‘앨리스’ 최종회에서는 시간여행으로 인해 어긋나 버린 모든 상황을 되돌리고 싶은 박진겸의 간절한 마음이 그려질 것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 박진겸을 위해 죽음을 선택한 윤태이와 박선영이 있다. 주원과 김희선 두 배우는 마지막까지 모든 것을 쏟아낸 역대급 열연을 펼칠 것이다. 끝날 때까지 절대 안심할 수 없는 ‘앨리스’ 최종회에 시청자 여러분들의 뜨거운 관심과 기대, 애정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과연 윤태이는 이대로 죽고 말 것인가. 박진겸은 노인이 되어버린 다른 차원의 자신과 어떻게 마주할까. 이 모든 상황과 슬픈 운명을 되돌릴 수 있을까. 미치도록 궁금하지만 벌써부터 작별이 아쉬운 SBS 금토드라마 ‘앨리스’ 최종회는 10월 24일 밤 10시 방송된다. 또한 OTT 플랫폼 웨이브(wavve)를 통해 온라인 독점 공개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