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A 출신 권민아가 근황과 함께 장문의 심경을 밝혔다.
권민아는 8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남겼다. 앞서 악성 DM(다이렉트 메시지)을 공개, "닭을 치시오"라고 저격한 바 있는 그는 "DM 공개 때문에 많은 분이 너무 걱정을 하셔서"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는 아는 사람이랑 주변인들이 하는 말에 주눅 들거나 상처받고 혹은 새겨듣고 기억하지 모르는 사람이 절 욕해봤자 아무렇지 않다”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그러면서 권민아는 “직업상 어쩔 수 없고 감수해야 할 부분들이라고 미리 생각했었기 때문에 데뷔 후 모르는 사람의 어떤 말도 상처가 되지 않고 비웃었다. 불쌍하기도 하고. 근데 불과 몇 달 전에 처음으로 신경이 쓰이고 상처받고 미친 듯이 울고 다 신고해 버리고 싶고 원망하고 너무 힘들었다”며 “정말 멘탈이란 멘탈이 다 나갔어서…하지만 지금 많이 좋아지고 있다. 그래서 점점 저런 글들도 생각에서 빨리 지워져 나가고 다시 무감각해지기 시작하더라. 일부러 저도 화 풀려고 올린 건데 제가 지난 시간 동안 너무 많은 행동을 저질러 버려서 그런지 너무 심각하게 걱정을 하시더라”라고 말했다.
한편 권민아는 그룹 AOA 멤버 지민에게 괴롭힘을 당해 극단적인 선택까지 시도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최근 소속사 우리 액터스와 전속 계약을 해지했다.
● 권민아 인스타그램 글 전문
DM공개 때문에 DM으로 많은 분들이 너무 걱정을 하셔서..저는 아는사람이랑 주변인들이 하는 말에 주눅들거나 상처받고 혹은 새겨듣고 기억하지..모르는 사람이 절 욕해봤자 아무렇지 않았어요 직업상 어쩔수 없고 감수해야 할 부분들이라고 미리 생각햇었기 때문에 데뷔후 모르는 사람의 어떤 말도 상처가 되지 않고 비웃었죠 불쌍하기도 하고..근데 불과 몇달전에 처음으로 신경이 쓰이고 상처받고 미친듯이 울고 다 신고해버리고 싶고 원망하고 너무 힘들었어요.
정말 멘탈이란 멘탈이 다 나갔어서..하지만 지금 많이 좋아지고 있어요 그래서 점점 저런글들도 생각에서 빨리 지워져 나가고 다시 무감각해지기 시작하더라구요 일부러 저도 화풀려고 올린건데 제가 지난시간동안 너무 많은 행동을 저질러 버려서 그런지 너무 심각하게 걱정을 하시더라구요 .아는사람이나 주변인은 아직 연락도 안하고 잘 못만나고 있어요 또 다시 상처받긴 싫어서. 그래도 제 나름대로 치료도 잘 받고 이것 저것 피하기도 해보고 도전해보기도 하고 그러고 있어요. 많이 좋아지고 있으니까 너무 걱정하지마세요.
그리고 저 인간은 정말 닭쳤던데요? 하하 조용해요 그러니 노걱정! 그나저나 저 참 이상한 얘기 많이하죠 그래도 여긴 제 공간이라고 생각해서이니까 이해해주세요 그러려니, 또 떠든다, 하고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