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김숙이 첫사랑에 대한 남다른 추억을 공개했다.
지난 1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3’에서 김숙은 첫사랑에 대해 언급했다. 과거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했던 김숙은 당시 자신이 찾았던 첫사랑 오빠가 못 나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연애의 참견 시즌3' 35회에서는 5년간 만나 익숙해진 남자친구와 과거 오랫동안 짝사랑했던 남사친 사이에서 흔들리는 고민녀의 사연이 그려졌다.
고민녀는 학창 시절 8년 동안 남사친을 짝사랑했지만 당시 남사친이 유학을 가면서 사랑을 이루지 못했다. 짝사랑에 실패하고 괴로워하던 고민녀를 위로해 준 건 현재의 남자친구였고, 현재는 편안해져 서로 만나도 핸드폰만 보는 사이가 됐지만 고민녀는 이런 익숙함 또한 소중하게 생각했다. 그러던 어느 날, 남사친이 돌아와 과거부터 고민녀를 좋아해왔다고 고백하며 고민녀를 흔들었다.
이에 스튜디오에서는 '짝사랑했던 남자가 뒤늦게 고백을 한다면 어떨 것 같냐'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고준희가 "그럼 나이스다"라고 대답하자 주우재는 "이 정도면 달리는 열차 두 개 사이에서 환승하는 거 아니냐"라고 물었고, 곽정은은 "원래 탔던 열차가 서행하고 있을 때라 어떤 열차에도 갈아탈 수 있는 상태"라며 고준희 말에 동의했다.
이후 고민녀는 자신의 흔들리는 마음을 붙잡기 위해 남자친구에게 결혼 이야기를 꺼냈지만 남자친구는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그 사이 남사친은 미국에 가지 않고 가끔이라도 고민녀의 얼굴을 보며 살겠다고 선언했고, 고민녀의 마음을 모두 알게 된 남자친구는 결혼반지를 내밀며 프러포즈 했다.
마지막으로 한혜진은 "남친에게 결혼반지를 받았을 때 어떤 감정이 들었는지가 중요하다. 바로 '예스'란 말이 나오지 않았다면 남친과 헤어지는 게 맞다"라고 단호하게 말했고, 고준희는 "내일 내가 누구와 있을 때 웃고 있을지 상상해보면 좋은 선택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고민녀가 현명한 선택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왔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