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영하가 선우은숙과 이혼 이후를 언급했다.
3일 방송된 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약칭 ‘밥먹다’)에는 이영하가 게스트 출연해 이혼한 선우은숙과 관계를 밝혔다.
이영하는 1981년 10살 연하 선우은숙과 결혼했으나, 2007년 돌연 이혼을 발표했다. 결혼 26년 만의 일이었다.
이에 대해 김수미는 “둘이 너무 예쁜 부부여서 이혼했다고 했을 때 굉장히 쇼킹했다. 역시 부부 관계는 둘만 안다”고 물었다. 이영하는 “성격 차이가 문제였다”고 털어놨다.
이영하는 “원인 제공은 나 같다. 사람이 많다 보니까. 매일 밖에서 돌지, 친구들 만나지, 후배들 만나지. 촬영 때문에 얼마나 바빴나. 내가 날 볼 시간이 없을 정도였다. 시간이 남으면 친구들 만나서 시간을 보내다 보니”라고 이야기했다.
이혼 이후 관계에 대해서 묻는 질문에는 “이혼은 했지만 아이들 생일이라든지 추석, 설 같은 명절엔 같이 보낸다. 집에서 떡국도 먹는다”고 말했다. 재결합에 대해 묻자, 이영하는 “혼자 있는 지금이 너무 편하다”며 “아이들도 지금 상태가 좋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선우은숙에 대한 미련은 남은 듯했다. 이영하는 “지난 번 가족 식사 자리에서 선우은숙 씨가 나이가 들면 생각날 것 같다고 하더라. 만약에 어디 아프면 걱정하지 마시라고. 내가 보살펴 준다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