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일, 김유진 커플이 한 사람의 생명을 구했다.
동아닷컴 취재 결과 이원일, 김유진은 27일 밤 10시경 제주시 한 식당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손님을 도와 119 구조대원에 인계했다.
이원일, 김유진 커플은 당시 손님으로 식당을 방문했다. 이날 지인들과 술을 마시던 남성 A씨(30대 후반 추정)는 발작 증세를 보인 뒤 쓰러졌다. 이후 A씨는 의식을 잃고 약한 숨을 쉬는 상태였다.
김유진 역시 원활한 혈액순환을 위해 A씨를 주무르며 이원일을 도왔다. 구조대원이 도착하기 전까지 두 사람은 10-15분가량 A씨에게 말을 걸기도 하며 상태를 살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경미하게 의식을 되찾았고, 응급실에 도착하자마자 완전히 의식이 돌아왔다고 한다.
식당 직원 B씨는 28일 동아닷컴에 “오늘 아침 A씨가 의식을 찾았다고 연락이 왔다”며 “이원일 셰프에게 도움을 받은 사실은 모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A씨 지인들도 취한 상태라 우왕좌왕한 상황에 이원일 셰프가 능숙하게 도와주시더라. 다행히 손님 중에 간호사도 있었다. 근데 이원일이 본인도 비슷한 경험이 있다고 했다. 쓰러진 경험도 있고 누군가 쓰러진 걸 목격한 적도 있다고 하더라. 이원일 셰프가 안 계셨으면 더 큰일이 났을 거 같다. 너무 감사하다”며 재차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이원일 셰프와 김유진 전 PD는 8월 29일 결혼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