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본색’ 길, 아내 최보름 방송 최초 공개 “죄인처럼 지냈다”

정희연 기자 2020-05-24 20:51

‘아빠본색’ 길, 아내 최보름 방송 최초 공개 “죄인처럼 지냈다”

‘아빠본색’ 길이 아내 최보름 씨를 방송 최초로 공개했다.

24일 밤 방송된 채널A ‘아빠본색’에는 길♥최보름 부부가 새롭게 합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길은 아내 최보름 씨가 먼저 방송 출연을 권유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내가 ‘방송에 나가서 우리 가족을 이야기하고 하음이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하더라”며 “아내는 시골에서 큰 친구다. 순수하고 순박하다. 나와 성격이 정반대”라고 말했다.

최보름 씨는 ‘아빠본색’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길과는 4년 전 ‘쇼미더머니’ 끝날 즈음 처음 만났다. 상견례도 하고 예식장도 알아보고 결혼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다 못하게 됐다. 가족들끼리 밥 먹는 것으로 결혼식을 대체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조용히 살자고 마음먹었는데 친구들을 못 만나니까 내가 되게 우울해지더라. 결혼도, 아이가 있는지도 모르고 지내니까 친구들에게서 연락이 와도 안 보고 지냈다”고 털어놨다.

최보름 씨는 “만삭 때 오빠와 같이 순댓국을 먹으러 갔는데 사람들이 알아보고 안 좋은 말을 수군대더라. 음식을 못 먹고 나왔다. 너무 서러워서 순댓국집 앞에서 펑펑 울었다. 오빠가 알려진 사람이다 보니 ‘내가 조용히 살고 싶다고 해서 조용히 살아지진 않는구나’ ‘이대로 살다가는 죄인처럼 지내게 되겠구나’ 싶었다”며 “오빠가 힘들어서 혼자 많이 울기도 울었다. 나에게도 미안해하더라. 너도 서운한 마음도, 걱정도 많았지만 기다리는 것 밖에 없었다”고 심경을 고백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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