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GO 아마존 of 아마존’김병만-이승윤-심형탁, 아마존 전통 의식 깜보 체험 ‘충격’

조유경 기자 2020-05-05 10:21

“오지 문화의 리얼 실체 베일 벗었다!”

MBN ‘오지GO 아마존 of 아마존’ 김병만-이승윤-심형탁이 아마존 전통 의식인 ‘깜보’를 전격 체험, 역대급 충격과 공포를 선사했다.

4일 방송한 ‘오지GO 아마존 of 아마존’(연출 신동민, 이하 ‘오지GO’) 3회는 평균 2.4%(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화제성의 지표가 되는 2049 시청률 또한 0.623%로 선전해 생소한 오지 문화에 대한 관심을 반영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아마존 마세스족 전사들이 사냥에 대한 전투력을 높이기 위해 ‘깜보’를 준비하는 과정과 비장한 의식 현장, 다음 날 체험한 놀라운 효과까지 모든 것이 공개되며 멈출 수 없는 긴장감을 안겼다.


전 방송에서 원숭이 사냥에 나섰던 김병만과 마세스족은 사냥에 실패한 채 빈 손으로 마을에 돌아왔다. “오늘 저녁은 굶어야겠다”며 서로를 긍정적으로 북돋는 ‘오지고 3형제’와는 달리, 마세스 남자들의 분위기는 무겁게 가라앉았다. 이들은 “넓은 정글에서 사냥에 실패했다니 자존심이 상한다, 우리의 정성도 부족했다”며 ‘깜보’ 준비를 서둘렀다.

이후 3인방과 부족민은 ‘깜보’ 작업의 첫 단계인 독개구리 사냥에 나섰다. 빛을 보면 도망가는 독개구리의 습성에 따라 조명까지 포기한 채 헌팅에 돌입했고, 칠흑같이 어두운 정글을 헤맨 끝에 독개구리를 발견했다. 다음 날 아침이 되자 이들은 독개구리의 사지를 묶고 스트레스를 줘서 펩타이드 성분의 하얀 독을 채취했다. “사람에게 조금만 들어가도 기절할 수 있다”, “강아지들은 독 냄새를 맡으면 용변을 본다”는 마세스족의 생생한 증언에 3형제 모두가 기겁했고, 개구리 독을 햇볕에 말리는 과정으로 전통 의식의 준비를 마쳤다.


늦은 저녁 마을에 한데 모인 이들은 경건한 분위기 속 본격적인 ‘깜보’ 진행에 나섰다. 전날 사냥에 실패한 고야와 11세 도미, 15세 사무엘이 용감하게 깜보에 도전했다. 불이 붙은 나뭇가지로 몸에 작은 화상을 입힌 후, 오전에 채취한 개구리의 독을 상처 낸 피부에 바르자 깜보를 체험하는 3인은 연신 구토를 이어가며 괴로워했다. 충격적인 전통 의식의 실체에 오지고 3형제 모두가 할 말을 잃었고, 결국 김병만은 “보고 있는 자체가 미안하다, 못 보겠다”며 자리를 뜨는 등 ‘역대급’으로 당황한 기색을 드러냈다.

다음 날 아침 김병만과 이승윤, 심형탁은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깜보에 나섰던 3인의 집을 찾아갔다. “컨디션이 아주 좋다, 바로 사냥을 나가도 되겠다”는 3인의 쌩쌩한 모습이 놀라움을 자아낸 가운데, 극한의 고통을 이겨낸 도미와 사무엘은 “진짜 전사가 됐다”며 넘치는 에너지를 발산했다. 더욱이 이들은 “깜보를 했으니 오늘 사냥은 성공할 것이다”라며 ‘카이만 악어 사냥’을 계획해 흥미를 더했다.


독기를 ‘풀 충전’해 감행한 한밤 중 악어 사냥에서는 횃불과 나무 덩굴 등 전통 도구들이 총집합했고, 3형제는 시작부터 늪과의 사투를 벌여 험난함을 더했다. 이들은 소리에 민감한 악어를 고려해 좁은 배에서 노를 저어 사냥에 나섰고, 얼마 되지 않아 사무엘이 단번에 아기 악어를 잡아 ‘깜보 효과’를 실감케 했다. 계속되는 도전 속 드디어 거대한 악어가 모습을 드러내고, 격렬한 ‘혈투’가 예고되며 한 회가 마무리됐다.


사상 초유의 오지 문화와 원초적인 생존 방식에 그 어느 때보다 초미의 관심이 집중된 한 회였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깜보의 실체에 진심으로 놀랐네요” “아이들이 더욱 강인하게 거듭나는 모습이 신기 그 자체” “개구리 독 채취부터 악어 사냥까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어요” “아침부터 라임 짜먹는 3형제의 미친 호흡에 데굴데굴 굴렀네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오지GO 아마존 of 아마존’ 4편은 11일 밤 11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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