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해줘 홈즈’ 예비 신혼부부=불륜 커플? MBC 측 “파악 중” [공식]

홍세영 기자 2020-04-17 15:03

‘구해줘 홈즈’ 예비 신혼부부=불륜 커플? MBC 측 “파악 중”

불륜으로 한 가정을 파탄시킨 이들이 MBC ‘구해줘! 홈즈’에 예비 신혼부부로 등장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다.

앞서 12일 방송된 ‘구해줘! 홈즈’ 예고편에는 결혼을 앞둔 예비 신혼부부가 등장한다. 가수 송가인과 배우 김기방이 이번 회차 ‘인턴 코디’로 나선다. 하지만 방송에 앞서 문제가 발생했다. 해당 예비 신혼부부가 ‘불륜 커플’이라는 의혹이 제기되면서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구해줘 홈즈’ 예고편에 등장하는 예비 신혼부부가 사실은 불륜 커플”이라는 주장이 담긴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전 남편 B 씨와 2017년 결혼했지만, 잦은 다툼 끝으로 이듬해인 2018년 이혼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B 씨에게 결혼을 약속한 내연녀(상간녀) C 씨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C 씨 역시 B 씨가 유부남인 점과 아내가 만삭인 사실을 알고서도 B 씨와 내연 관계를 이어 갔음을 인정했다고 A 씨는 주장했다.

재판부도 상간 소송에서 C 씨는 B 씨가 배우자가 있는 사실을 알면서도 부정행위를 했고 이로 인해 B 씨와 A 씨의 혼인 관계가 파탄에 이르렀다고 인정, C 씨에게 A 씨가 받은 정신적 고통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후 A 씨는 지인 연락으로 전 남편 B 씨와 그의 내연녀 C 씨가 ‘구해줘 홈즈’ 예고편에 나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어린 아들에게만큼은 아빠에 대한 나쁜 이미지를 심어주고 싶지 않아 좋은 말만 했었는데 행여 방송에 나오는 것을 아들이 보게 돼 받게 될 상처가 너무 걱정된다”며 “가능하면 해당 회차 방송이 되지 않기를 원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간통죄 폐지로 가정에 대한 책임감이 점점 희박해지고 불륜을 저지르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법으로 처벌할 수 없다면 적어도 죄책감 정도는 가질 수 있는 법적 제도의 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와 관련해 MBC 측은 “관련 내용을 파악 후 입장을 전달하겠다”며 구체적인 입장을 피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당신을 위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