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1대 국회의원 선거일을 맞아 스타들의 투표 인증샷이 연달아 공개되고 있다. 이 가운데 일부 연예인들의 부주의한 행동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레인보우 출신 지숙은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일회용 장갑 위에 투표 도장이 찍힌 사진을 게재했다. 같은 날 배우 김소은 역시 도장이 찍힌 손 사진을 공개하며 투표에 참가했음을 인증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유권자들은 전원 마스크와 비닐장갑을 착용한 채 투표에 참여했다. 또 투표장에서는 발열 체크를 하고 유권자 간 일정 간격을 유지하는 등 감염 방지에 힘쓰고 있다. 여기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손등에 도장을 찍는 ‘손등 인증’을 하지 말라고 권고한 바 있다. 기표소에 비치된 도장을 여러 사람이 공유하는 만큼 접촉에 의한 감염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이 가운데 인증용 사진을 찍기 위해 손등에 도장을 찍고, 이를 수만 명이 팔로우하는 SNS에 올린 점은 부주의한 행동이라고 할 수 있다. 투표 독려라는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던 이들의 행동이 작은 부주의함에 가려지게 된 것이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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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은 어마어마한 영향력을 가졌다는 점에서 비연예인과 다르다. 비연예인이라면 넘어갈 수 있는 사소한 일들을 하나하나 신경써야한다. 누군가는 과한 간섭이라고는 할 수 있다. 하지만 대중의 사랑을 동력으로 활동하는 연예인들의 그 사소한 주의가 더 오래 사랑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