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건모를 강간(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 A 씨 법률대리인 강용석 변호사(법무법인 NEXT LAW 소속) 발언 진위를 두고 논란이다. 일부 사실이 아니라는 보도가 이어진다.
SBS funE는 3일 “강용석 변호사가 ’김건모의 차량이 특정돼 경찰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주장했지만, 김건모는 강용석 변호사가 지목한 특정 차량을 단 한번도 소유한 적이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강용석 변호사는 지난달 18일 대구에서 열린 관객 1000명 규모의 가로세로연구소 강연회에서 김용호 전 연예 기자,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와 ‘김건모 사건’(과거 성폭행 의혹)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경찰이 ‘김건모가 포르쉐 카이엔을 타고 왔었다’는 웨이터 진술을 듣고 그 차량을 압수수색했다. 그걸 근거로 동선을 확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용석 변호사는 ‘카이엔’ 발언이 사실무근으로 드러나자, “다른 언론에 난 것을 보고 이야기한 것”이라고 둘러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의 김건모 차량 GPS 압수수색과 관련한 보도에서 카이엔을 언급한 언론 매체는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예상된다.
경찰 관계자 역시 “(강용석 변호사가 한) 차량이 특정됐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잘라 말했다.
또한, 중앙일보는 이날 김건모 성폭행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A 씨가 김건모에게 일방적으로 보낸 문자들을 확보해 공개했다.
앞서 A 씨는 “김건모가 2016년 8월 유흥업소 손님으로 온 뒤 의사에 반해 성폭행을 했으며, 이후 김건모에게 연락까지 취했다”고 주장했고, 이런 A 씨를 대리해 강용석 변호사는 김건모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다. 하지만 김건모는 사실무근을 주장하며 A 씨를 상대로 명예훼손 및 무고 혐의로 맞고소한 상태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st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