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좋다’ 곽정은 “10년 전 이혼, 혼자 사는 삶의 중요성 발견”
13년차 잡지사 기자에서 방송인으로 성공적인 변신한 곽정은이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이하 ‘사람이 좋다’)에서 출연한다.
‘사람이 좋다’ 제작진에 따르면 연애·섹스 칼럼으로 인정받던 잡지 기자 곽정은은 2013년 토크쇼 ‘마녀사냥’ 출연으로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연애와 성에 대한 솔직하고 거침없는 발언이 이슈가 되면서 누리꾼 사이에서 곽정은 어록까지 만들어지며 큰 인기를 얻게 된 것. 이후 그는 13년간의 잡지 기자 생활을 정리하고, 작가·방송인·강연자로 활약하며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다.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힘이 되어주고 싶다는 그는 여성들의 마음을 다독이기 위한 심리 살롱을 운영하며 대중들을 직접 만나 소통하는 시간도 갖고 있다.
곽정은이 이혼하고 혼자 산지도 벌써 10년이 됐다. 기자 시절, 잡지사에서 능력을 인정받으며 평범한 직장생활을 하던 그에게 서른이 되자 알 수 없는 위기감이 찾아왔다고. 주변 친구들의 결혼 소식에 자신도 남들처럼 가정을 꾸려야 할 것 같은 의무감에 사로잡혔고. 결국 만난 지 2주 된 남자와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 하지만 결혼 생활을 하며 인생 최고의 외로움을 느꼈고, 결혼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아 이혼을 결정했다. 이혼은 그에게 혼자 사는 삶의 중요성을 발견할 수 있게 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