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스 우크라이나 자리를 차지한 모델 베로니카 디두센코(24)가 미스 월드 선발대회에 출전 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
1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BBC 라디오1 뉴스비트에서는 베로니카 디두센코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디두센코는 자신이 일하는 자선단테의 기금을 모금하기 위해 미스 우크라이나 대회에 출전했고,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이후 미스 월드에 조국을 대표해 출전하겠다고 신청했지만, 다섯 살 아들을 둔 엄마라는 이유로 퇴짜를 맞았다.
이 대회에 참가자들에게 특별한 자격 요건은 없었지만, 단 하나 자녀가 있으면 안되는 것. 이 때문에 디두센코는 참가 신청서를 거짓으로 작성했다는 이유로 미스 우크라이나 타이틀도 박탈당했다.
인터뷰에서 디두센코는 “미스 월드 대회의 규칙을 시대에 맞게, 일과 가정을 양립시키려고 분투하는 오늘을 사는 여성들의 현실을 반영하고 싶다”면서 “엄마란 이유로 출전의 기회조차 누리지 못하는 전 세계 수많은 여성들의 얘기라고 느껴져 기분이 매우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디두센코는 “패션계는 임신한 여성, 몸집이 큰 여성, 모든 연령대 여성들이 캣워킹을 하게 하고 있는데 이제 미인대회도 여성을 평등하게 다루고 축하할 수 있도록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st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