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혜교. 스포츠동아DB
배우 송혜교가 한 주얼리 브랜드의 포토콜 행사를 취소했다. 모델로서의 의무만큼이나 연예계에 들려온 비보(悲報)에 애도의 뜻을 표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16일 오후 한 주얼리 브랜드의 마케팅을 맡은 업체는 보도자료를 통해 “갑작스러운 상황으로 인해 송혜교의 포토콜 행사가 취소 됐다. 이해와 넓은 양해를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당초 해당 주얼리 브랜드 측은 지난 11일 공문을 통해 송혜교 포토콜 행사 소식을 알려왔다. 17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에비뉴엘 1층 정문에서 행사를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나 행사 전날인 16일 취소를 알리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려왔다. 한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최근 연예계에 들린 비보를 애도하는 차원에서 행사 취소를 결정한 것”이라며 취소 사유에 대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마케팅 업체 역시 다시 보도자료를 통해 행사 취소를 알렸다. 업체 측은 “갑작스러운 연예계의 비보로 인하여, 오는 10월 17일에 예정된 포토콜 행사를 부득이하게 취소하여야 할 것 같다”며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행사지만 애도를 표하는 뜻으로 취소 결정이 맞다고 판단되었다. 진행 브랜드의 본사가 해외이다 보니, 시차로 인하여 정리가 늦어졌다”고 정황을 설명했다.
한편 여기서 말하는 비보란 다름 아닌 최근 고인이 된 설리에 대한 것이다. 그는 14일 오후 3시 21분경 경기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세간에 충격을 안겼다. 이에 15일 예정된 엔플라잉의 쇼케이스, CJ ENM에서 론칭하는 새 프로그램 쇼케이스 행사 등이 취소됐다.
뿐만 아니라 넷플릭스 ‘박나래의 농염 주의보’ 행사 역시 당일에 취소 공지를 전했다.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떠난 설리에 대한 애도물결이 연예계 곳곳으로 퍼지고 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