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H 스트라스버그-소토… 두 명의 영웅 ‘NLDS행’ 견인

조성운 기자 2019-10-02 12:26

스티븐 스트라스버그-후안 소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스티븐 스트라스버그(31)와 후안 소토(21)가 투타에서 활약하며 워싱턴 내셔널스를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로 이끌었다.

워싱턴은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워싱턴은 경기 내내 뒤졌다. 맥스 슈어저가 무너지며 1회 야스마니 그랜달에게 2점 홈런, 2회 에릭 테임즈에게 1점 홈런을 맞았다.

워싱턴은 3회 트레이 터너의 1점 홈런으로 추격했으나, 1-3의 상황이 경기 종반까지 계속됐다. 타선이 밀워키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했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6회부터 8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으며 점수차가 벌어지는 것은 막았으나 승리하기 위해서는 타선이 터져야 하는 상황.

상황은 좋지 않았다. 밀워키 마무리 투수 조쉬 헤이더가 경기를 마무리하기 위해 8회 마운드에 오른 것. 헤이더의 강력한 구위를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하지만 워싱턴은 8회 2사 1루 상황에서 라이언 짐머맨의 빗맞은 안타가 나왔고, 앤서니 렌던이 볼넷을 얻어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안타 하나면 동점이 되는 찬스. 워싱턴의 4번 타자 후안 소토는 헤이더를 상대로 우익수 방면 적시타를 때렸고, 수비 실책까지 나와 순식간에 경기가 4-3이 됐다.

이후 워싱턴은 9회 대니얼 허드슨을 투입해 밀워키 반격을 무실점으로 막고 1점차 승리를 챙겼다. 경기 내내 뒤지던 워싱턴이 8회 한 번의 공격으로 승리를 챙겼다.

워싱턴은 스트라스버그의 경기 중반 3이닝 무실점 역투와 8회 소토가 터뜨린 역전 적시타에 힘입어 NLDS로 향했다.

이제 워싱턴은 오는 4일부터 LA 다저스와 5전 3선승제 NLDS를 치른다. 1차전에는 패트릭 코빈이 선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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