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U 게릿 콜, SEA전 14K… 페드로 313K 넘어섰다

조성운 기자 2019-09-25 13:20

게릿 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개인 통산 첫 한 시즌 300탈삼진을 돌파한 게릿 콜(29, 휴스턴 에스트로스)이 최고의 모습을 보였다. 페드로 마르티네스를 넘어섰다.

콜은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위치한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콜은 7이닝 동안 101개의 공(스트라이크 63개)을 던지며,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볼넷 없이 삼진을 무려 14개나 잡았다.

이로써 콜은 시즌 32경기에서 207 1/3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2.52를 기록했다. 또 콜의 이번 시즌 최종 탈삼진은 316개로 늘어났다.

기록에서 알 수 있듯이 특별한 실점 위기를 맞지 않았다. 3회 1사 후 2루타를 맞아 1사 2루, 4회 무사에서 단타를 맞아 무사 1루의 위기에 놓인 것이 전부다.

이로써 콜은 지난 8월 초부터 8경기 연속 두 자리 수 탈삼진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후반기에만 146탈삼진을 기록했다.

콜의 시즌 316탈삼진은 지난 2002년 랜디 존슨 이후 최고 탈삼진 기록. 지난해와 2015년의 맥스 슈어저-클레이튼 커쇼는 300탈삼진을 간신히 넘어섰다.

이어 관심거리로 떠오른 지난 1999년 마르티네스의 313탈삼진을 넘어섰다. 콜은 현존하는 최고의 ‘닥터 K'로 불리고 있다.

또 콜은 평균자책점 2.52를 기록하며 저스틴 벌랜더의 2.53을 넘어섰다. 아직 벌랜더의 선발 등판 기회가 한 차례 남았기 때문에 이 부문 순위는 아직 알 수 없다.

콜은 일정상 선발 등판 기회를 한 차례 더 가질 수 있다. 오는 30일 LA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 나설 수 있는 상황.

하지만 휴스턴은 이미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지은 팀. 콜의 30일 경기 선발 등판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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