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M 디그롬, 지난해 못한 ‘9승 사이영상’?… 가능성↑

조성운 기자 2019-09-19 21:37

제이콥 디그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사이영상 수상에 한 발 더 다가선 제이콥 디그롬(31, 뉴욕 메츠). 지난해에 하지 못한 ‘9승 사이영상’을 수상할 수 있을까?

디그롬은 19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시즌 30경기에 나서 190이닝을 던지며, 9승 8패와 평균자책점 2.61을 기록했다. 탈삼진 239개.

비록 아직 10승도 채우지 못했으나 이닝, 평균자책점, 탈삼진 등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강력한 사이영상 후보로 여겨지고 있다.

특히 디그롬은 19일 맥스 슈어저가 2피홈런 5실점 경기를 하며, 사이영상 수상에 한 발 더 다가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최근 실시된 사이영상 모의 투표에서는 슈어저가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슈어저가 이날 경기에서 부진하며 강점인 세이버 수치에서 손해를 봤기 때문.

이제 디그롬은 남은 경기에서 최근 기세를 이어갈 경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사이영상을 수상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문제는 디그롬의 승수. 디그롬은 아직 9승에 머물러 있다. 지난해에도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겨우 10승 달성에 성공했다.

물론 9승이라는 승수는 디그롬이 사이영상을 수상하는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만큼 현대 야구에서 다승의 가치는 크게 하락했다.

디그롬이 향후 최대 2경기에서 승리 없이 호투할 경우, 역대 최초 선발 투수 한 자리 승수 사이영상 수상자가 될 수 있다.

또 한때 사이영상 투표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여겨지던 다승의 가치가 사실상 끝났다는 것을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 번 알리게 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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