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 2세 계획+재혼 심경 “지금 애 낳아도…”
서장훈이 재혼 심경을 밝혔다.
14일 방송된 KBS 2TV ‘아이를 위한 나라는 있다’에서 서장훈은 20년 지기 백지영의 매니저 최동렬의 두 아들을 돌봤다.
이날 서장훈은 이른 아침부터 최동렬의 두 아들 8세 최규원 6세 최규빈을 돌보기 위해 출동했다. 특히 6세 최규빈이 첫만남부터 서장훈을 “거인이다”며 반기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최동렬의 아내 박소리는 베이비복스 리브 출신으로 21세에 엄마가 됐고, 박소리 모친은 마흔 살에 할머니가 됐다고.
서장훈은 자연스레 48세 박소리 모친, 최규원 최규빈의 조모와 대화를 나누다가 한발 늦게 아이들 엄마 박소리를 알아보고 경악하기도 했다. 박소리는 현재 요가 강사로 일하며 하루에 3곳, 일주일에 4-5곳씩 강의를 다니고 있다고 근황도 전했다. 서장훈은 아이들의 방학 스케줄에 맞춰 등하원을 맡았고, 하원 후에는 함께 캐치볼을 하고, 배드민턴을 친 데 이어 유부초밥을 만들어 먹이며 자상한 면모를 보였다.
그렇게 서장훈의 일과가 끝나갈 때쯤 절친 백지영이 최동렬과 함께 등장했다. 백지영은 박소리 모친을 보고 “내가 마흔 두 살에 아이를 낳았는데 내가 애 낳기 전에 할머니가 되신 거다. 내년에 둘째 가질까 생각하고 있다. 낳지 말까?”라며 깜짝 놀랐고, 박소리는 “딸을 너무 낳고 싶어 셋째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 남편이 장모님과 상의하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백지영은 서장훈에게 “나 닮은 아들 딸 낳고 싶지 않냐. 딸은 좀 그런가”라고 물었고, 서장훈은 “딸은 걱정되지”라며 “지금 딱 낳아도 중학교 입학할 때 환갑이다. 이렇게 보면 너무 예쁘고 귀엽고. 생각이 왔다갔다 바뀐다”고 답했다. 백지영이 “요즘 백세 시대인데”라고 말하자 서장훈은 “그렇긴 한데. 어디 가서 뭐 갑자기 그럴 수도 없고”라고 대답했다.
이에 백지영은 “어디 가서 갑자기 그래 봐봐. 한 번 해봐. 말은 이렇게 해도 자기 아들 딸 낳으면 내 느낌에는 진짜 너무 예뻐할 거 같다. 앞뒤 생각하지 말고 한 번 저질렀으면 좋겠다. 똑같이 생긴 딸을 낳으면 얼마나 예쁘겠냐”고 말했고, 서장훈은 “딸은 안 된다. 평생 날 원망하면서 살 거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백지영은 서장훈이 쓴 알림장을 보고 “별거 없더라”고 말했지만 박소리는 “별거 없어도 별거 아닌 게 되게 중요한 거다. 그 별거 아닌 걸 못해줘서 오신 거잖아요. 너무 감사해요 진짜”라며 서장훈에게 고마워했고, 서장훈은 “나도 오늘 아이들 만나서 진짜 잘 놀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