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자연스럽게’를 통해 ‘구례댁’으로 거듭난 배우 전인화가 “남편 유동근이 현천마을에 오니 갑자기 천군만마를 얻은 느낌이었다”고 부부 동반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번 주말 방송될 ‘자연스럽게’에는 프로그램 첫 게스트로 전인화의 남편 유동근이 등장한다.
제작진에 따르면 전인화·유동근 부부가 같은 방송에 출연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 전인화는 “결혼 직후에 동반 인터뷰를 하거나, 결혼식 자료 사진이 방송에서 쓰이는 일이 있긴 했지만 한 화면에 잡히는 일 자체가 거의 없었다”고 돌아봤다. 두 사람이 결혼 뒤 함께 출연한 작품 역시 1994년 방송된 드라마 ‘이 남자가 사는 법’ 단 하나뿐이다.
이 작품에 대해 전인화는 “결혼하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같이 한 작품인데, 그 작품을 하면서 부부가 같이 드라마를 하면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웃었다. 이유는 “카메라 앞에 서면 둘 다 정말 예민해지는데, 그 예민함이 집에서 촬영장까지 계속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부부동반 첫 관찰 예능 출연인 ‘자연스럽게’에선 연기가 필요없는 만큼, 두 사람 모두 본연의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줄 예정이다.
추석 연휴 방송인 만큼, 전인화·유동근 부부는 구례 현천마을 이웃들과 농사 일부터 송편 빚기까지 다양한 활동을 함께하며 넉넉한 인심을 나눴다.
앞서 구례에서의 세컨드 라이프를 앞두고 “난생 처음 혼자 살아 보는 것”이라고 밝혔던 전인화는 “남편이 현천마을에 오니 갑자기 마을이 꽉 찬 느낌이었다. 그야말로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더라”며 든든함을 드러냈다.
24살의 젊은 나이로 결혼에 골인한 데다, 이후에도 혼자서 여행조차 가 본 적이 없다던 전인화는 ‘자연스럽게’를 통해 처음으로 ‘혼삶’에 도전했다. 하지만 때때로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는 사람은 역시 남편 유동근이었다.
흔치 않던 부부 동반 출연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선 “둘 다 여유와 힐링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함께 해 보고 싶다는 공감이 있었다”며 “이제 저희들도 여유를 좀 더 가지고, 이웃들에게 마음을 베풀며 나눌 때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st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