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벌랜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치열한 집안 싸움으로 이어지던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경쟁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 저스틴 벌랜더(36)가 한 발 앞서 나가고 있다.
현재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은 벌랜더와 게릿 콜(29)의 경쟁. 찰리 모튼(36)은 사실상 이탈한 것으로 보인다. 벌랜더와 콜의 집안 싸움.
두 선수는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이 경쟁에 틈이 벌어진 것. 콜이 29일 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시작됐다.
콜은 29일(이하 한국시각)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서 6 2/3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삼진 14개를 잡았으나, 퀄리티 스타트 달성에 실패했다.
이는 7경기 만에 나온 퀄리티 스타트 달성 실패. 이에 콜은 시즌 16승 달성에 실패했고, 평균자책점도 2.75에서 2.85로 소폭 상승했다.
반면 벌랜더는 전날인 28일 탬파베이전에서 5 1/3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 당해 5 1/3이닝 투구에 그쳤으나,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에 벌랜더는 29일까지 시즌 28경기에서 184이닝을 던지며, 16승 5패와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했다. 이닝과 평균자책점 부문 1위.
벌랜더는 무려 홈런 33개를 맞으면서도 평균자책점 1위를 지키고 있다. 피안타율은 0.172에 불과하다. 피안타의 29% 가량을 홈런으로 맞았다.
벌랜더가 이 기세를 몰아 개인 통산 2번째 사이영상을 수상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벌랜더는 지난 2011시즌에 사이영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