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D 리치 힐, 불펜 투구 돌입 예정… “이번 9월은 3월과 같다”

조성운 기자 2019-08-16 07:07

리치 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부상으로 장기 결장 중인 리치 힐(39, LA 다저스)이 캐치볼 훈련을 마치고 본격적인 재활 투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미국 LA 지역 매체 LA 타임스는 힐이 16일(이하 한국시각) 120피트(약 36.5m) 거리에서 50개의 캐치볼 훈련을 소화했다고 같은 날 전했다.

이제 힐은 다음 주부터 불펜 투구에 돌입한다. 힐은 최소 4차례의 불펜 투구를 실시한 뒤 타자를 세워놓고 던지는 실전 투구를 할 계획이다.

LA 다저스는 여전히 힐이 포스트시즌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고 믿는 중이다. 포스트시즌 전까지 한 경기 90-100개의 투구가 가능한 몸 상태를 만드는 것이 목표.

이에 대해 힐은 이번 시즌의 9월이 다른 시즌의 3월과 같다고 언급했다. 재활 과정을 스프링 트레이닝이라 생각한다는 뜻이다.

현재 예상 복귀 시점은 9월이다. 하지만 LA 다저스는 지구 1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이 매우 유력한 팀. 따라서 힐의 복귀를 서두르지는 않을 전망이다.

앞서 힐은 지난달 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1이닝 만을 소화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왼쪽 팔뚝 부상.

이 부상은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수술)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아 큰 우려를 낳았다. 하지만 힐은 수술대에 오르지 않았다.

힐은 부상 전까지 시즌 10경기에서 53이닝을 던지며, 4승 1패와 평균자책점 2.55를 기록했다. 부상이 없을 경우에는 제 몫을 하는 베테랑 선발 요원.

이러한 힐이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해 포스트시즌 무대에 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힐은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도 잘 던졌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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