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레로 JR-타티스 JR-비셋-비지오’… 2세 전성시대 이끈다

조성운 기자 2019-08-09 13:54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메이저리그에 ‘2세 전성시대’가 열리고 있다. 지난 1900년대 뛰어난 활약을 펼쳤던 선수의 아들이 메이저리그 정복에 나서고 있다.

주인공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0),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0), 보 비셋(21), 카반 비지오(24). 4명의 2세 선수들은 모두 이번 시즌 데뷔했다.

우선 가장 기대를 모으는 선수는 게레로 주니어. 마이너리그 시절 이미 아버지인 블라디미르 게레로를 능가할 것으로 평가됐다.

타격 정확성과 파워를 동시에 지녔다. 또 아버지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타석에서의 침착함까지 지녔다는 평가. 참을성을 지닌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타자에게 더 이상의 칭찬은 있기 어렵다. 시즌 성적은 9일(이하 한국시각)까지 85경기에서 타율 0.273와 13홈런, OPS 0.800 등이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또 타티스 주니어는 8일까지 시즌 78경기에서 타율 0.325와 21홈런 49타점 58득점 100안타, 출루율 0.387 OPS 0.987 등을 기록했다.

유격수로 공격과 수비 주루를 모두 갖췄다는 평가. 현재 피트 알론소와 신인왕을 놓고 경쟁 중이다. 물론 50홈런이 유력한 알론소의 우위가 예상된다.

타티스 주니어는 박찬호에게 한 경기 한 이닝 한 투수 상대 만루홈런 두 방을 때린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아들로 한국 팬에게도 유명하다.

보 비셋.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어 최근 콜업된 비셋은 메이저리그에 충격을 안기고 있다. 콜업 후 11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때렸고, 이 중 9경기 연속 장타 행진.

계속해 비셋은 9경기 연속 2루타와 4번째 멀티장타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초반 활약은 게레로 주니어와 타티스 주니어 보다 위다.

비셋은 과거 1990년대 콜로라도 로키스 등에서 활약한 강타자 단테 비셋의 아들. 단테 비셋은 메이저리그에서 14년 동안 통산 274홈런을 기록했다.

카반 비지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지막으로 비지오는 크레이그 비지오의 아들.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60경기에서 10홈런을 때렸다. 또 도루 9개를 성공시켰다.

포지션은 2루. 이에 유격수인 비셋과 함께 장래 토론토 키스톤 콤비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토론토는 무려 3명의 2세 선수가 주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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