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스태프 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배우 강지환(42·본명 조태규)이 범행 후 “내가 잘못한 게 맞다면 감옥에 보내 달라”는 카카오톡(약칭 카톡) 메시지를 보내왔다고 피해자 측이 주장했다.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인 박지훈 변호사는 16일 SBS ‘본격연예 한밤’(이하 한밤)을 통해 “피해자들은 (강지환의 범행 직후) 외부에 있는 제3자 3명에게 (카톡 등으로) 도움을 요청했다”며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묘사한 내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지환이 본인 잘못을 사과한 정황도 (피해자와 지인의) 카톡에 담겼다”고 전했다.
사진|뉴시스
또한, 지난 12일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오던 강지환은 취재진 앞에서 “동생들이 해당 인터넷이나 매체 댓글들을 통해서 크나큰 상처를 받고 있다고 전해 들었습니다. 그 점에 대해서 그런 상황을 겪게 해서 오빠로서 미안합니다.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합니다.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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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환은 구속 후 첫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이어 강지환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모든 혐의를 인정하며 나의 돌이킬 수 없는 잘못으로 크나큰 상처를 입으신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머리숙여 사죄한다.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많은 분에게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나의 잘못에 대한 죄값을 달게 받고 속죄하며 살도록 하겠다”고 사과 입장을 밝혔다.
경찰은 강지환이 모든 혐의를 인정한 만큼 수사를 마무리하고 금주 중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