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동성 간 성희롱 파문에 휩싸인 쇼트트랙 대표팀 전원이 모두 진천선수촌에서 퇴촌 조치됐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7일 진천선수촌에서 실시된 동반 암벽 등반 훈련 도중 남자 쇼트트랙 대표 임효준(23·고양시청)이 암벽을 오르던 황대헌(20·한국체대)의 뒤에서 황대헌의 바지를 벗겼다. 심한 모멸감을 느낀 황대헌은 코칭스태프에 성희롱 사실을 알렸고, 장권옥 감독이 이를 연맹에 보고했다.
사태가 커지자 신치용 선수촌장은 쇼트트랙 대표팀의 기강 해이를 지적하며 남자 8명, 여자 8명 등 대표 선수 16명 전원을 한 달 간 선수촌에서 퇴촌 조치하기로 24일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