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포츠동아DB
모델 한혜진이 전신 분장 누드 화보라는 파격적인 작업물을 내놓아 화제다.
20일 오전 패션 매거진 하퍼스 바자는 한혜진과 함께 한 화보를 공개했다. 이 화보 속 한혜진은 전신을 검게 물들인 가운데 전라 상태로 포즈를 취했다. 하얀 배경으로 인해 한혜진이 철저한 자기관리로 만든 몸매가 그대로 드러났다.
이런 가운데 한혜진은 하퍼스 바자와의 인터뷰에서 “몸 만들기는 두 달 전부터 시작했다. 오직 이 촬영을 위해서. 이번에는 다른 때보다 좀 더 집중해서 몸을 다듬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화보가 공개되자 한혜진의 이름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르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앞서 베테랑 모델로서 직업적인 고민을 토로했던 모습과 달리 프로페셔널한 모습이 대중의 큰 지지를 받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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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은 과거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동료 모델 김원경과 화보 촬영 후 모델이라는 직업에 대한 속내를 드러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한혜진은 “모델 일은 올해까지만 하겠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이 때 한혜진은 “외모만 갖고 하는 직업 아닌가? 냉정하고 잔인하게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가진 껍데기로 하는 일이라 내가 노력한다고 해서 바뀔 수 있는 부분은 한정적”이라며 “어떻게 저런 외모로 모델을 했냐는 얘기를 들으며 많이 속상했다. 우리 엄마는 나를 이렇게 잘 낳아줬는데 여자로서, 딸로서, 그리고 누군가의 여자친구로서 많은 역할 속에서 나름대로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힘든 점이 있다”고 말해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사진제공=하퍼스바자
사진제공=하퍼스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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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그는 KBS2 ‘대화의 희열’에서 ‘나 혼자 산다’ 속 발언을 정정했다. 모델 일에 대한 의욕을 드러내고 이 일에 뛰어든 계기 등을 밝혔다.
한혜진은 큰 키가 콤플렉스였음을 밝히며 “아무도 날 이상한 눈으로 보지 않는 거다. 모델이 나의 직업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만약 언젠가 죽는 날이 온다면, ‘여기서 죽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고 모델 일에 대한 애착을 보였다.
또한 한혜진은 모델계의 다양한 변화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으면서도 몸매관리에 대한 질문에 “세상 어떤 것도 내 마음대로 안 되지만 몸은 제 의지로 바꿀 수 있다”며 “(모델 일로) 월드 레코드를 기록해 볼 생각이다. 90살까지 하겠다”고 이전의 직업적 고민을 어느 정도 떨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