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레드벨벳, 흥이란 것이 폭발…올 여름엔 ‘짐살라빔’ (종합)

전효진 기자 2019-06-19 14:52

[DA:현장] 레드벨벳, 흥이란 것이 폭발…올 여름엔 ‘짐살라빔’ (종합)

그룹 레드벨벳이 흥을 폭발시켰다. 빠른 비트에 온몸 퍼포먼스로 '체력'을 소원할 정도.

19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선 레드벨벳 새 미니앨범 ‘‘The ReVe Festival’ Day 1’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난해한 그로테스크함을 세련되게 소화할 줄 아는 그룹인만큼 이번에도 예쁘게 흥을 끌어올렸다. 조이는 이날 “새로운 시도를 할 때마다 부담된다. 어떻게하면 새롭게 다가갈지를 굉장히 고민한다”, 웬디는 “초반에는 정말 큰 부담이었는데 다양한 장르를 하면서 성장하고 있다. 그런 모습에 스스로 뿌듯하다”라고 변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타이틀 곡 ‘짐살라빔 (Zimzalabim)’은 곡의 반전과 시원한 멜로디가 돋보이는 중독성 강한 일렉트로 팝 곡으로, 유럽에서 쓰는 ‘수리수리 마수리’ 같은 주문 ‘Zimzalabim’을 외치며 꿈을 펼쳐보자는 내용이다.

슬기는 “처음 들었을 때는 ‘짐.. 뭐라고요?’라고 했었다. 낯설었다. 하지만 노래를 할수록 입에 착착 달라붙었다”며 “레드벨벳만의 상큼함을 가져가면서도 강렬하고 다채롭다. ‘짐살라빔’ 할 때 손 모양을 주의깊게 봐달라”고 설명했다.

특히 조이는 “'짐살라빔'은 예전부터 곡 후보에 있었다. 보류됐었는데 이수만 선생님이 ‘이제는 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추진했다. 선생님의 말을 믿겠다”고 타이틀곡으로 선정된 비화를 이야기, "댓글에 '노래에서 돈 냄새 난다'는 반응이 있더라. 자본의 규모를 말한다기 보다는 그만큼 좋은 노래를 만드는 훌륭한 작곡가들과 작업을 한다는 뜻이라고 생각한다"고 앨범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소원성취곡이라는 특징상, 아이린은 “지금 당장의 소원은 체력을 키워주는 것이다. 온몸을 쓰는 퍼포먼스라 체력이 필요하다”, 웬디는 “‘빨간맛’ 작곡가의 곡이다. 또 한 번 대박이 나길 소원한다”라고 바람을 나타내기도 했다.


타이틀곡을 비롯해 연인 사이에도 섬세한 감정 조절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계란 반숙 요리에 비유한 래거 팝 곡 ‘Sunny Side Up!’(써니 사이드 업!), 상대방에게 첫눈에 반했을 때 휘몰아치는 감정들을 표현한 펑크 팝 장르의 ‘Milkshake’(밀크셰이크), 사랑을 깨달은 순간의 아찔한 긴장감을 노래한 팝 곡 ‘친구가 아냐 (Bing Bing)’, 화려한 신스 멜로디와 다양한 효과음이 인상적인 일렉트로닉 팝 곡 ‘안녕, 여름 (Parade)’, 레드벨벳의 부드러운 보컬이 돋보이는 컨템퍼러리 얼반 팝 곡 ‘LP’(엘피)까지 총 6곡이 수록돼 있다.

그 중 아이린은 “‘써니 사이드 업’은 듣기만 해도 그루브를 타는 노래다”, 웬디는 “‘친구가 아냐’는 예전에 녹음한 곡이다. 아껴뒀다가 이번에 한 키를 더 높여서 재녹음을 했다”고 수록곡을 설명했다.


레드벨벳은 올해 ‘‘The ReVe Festival’이라는 타이틀로 다채로운 음악 활동을 한다. ‘ReVe는 레드벨벳의 약자이자 두 번째 콘서트에서 선보인 로봇 캐릭터 이름으로 프랑스어 표기로는 ’꿈‘을 의미하는 만큼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레드벨벳이 선사한 환상적인 음악 축제를 기대케 한다. 관련해 아이린은 “레드벨벳 테마파크에서 펼쳐지는 활동이 있다. 올해 많은 활동을 할 예정이다. DAY2, 파이널이 마련돼 있다”고 계획을 이야기했다.

흥이란 것이 폭발한 레드벨벳의 새 미니앨범 ‘‘The ReVe Festival’ Day 1’은 금일 저녁 6시 발매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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