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 공현주, 남편과 혼인신고 안 한 이유 “결혼은 쓴맛 나는 현실”

정희연 기자 2019-06-17 14:56

‘비스’ 공현주 남편

‘비스’ 공현주, 남편과 혼인신고 안 한 이유 “결혼은 쓴맛 나는 현실”

배우 공현주와 그의 남편의 러브스토리가 뒤늦게 주목받고 있다.

공현주는 11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 10년간 알고 지낸 ‘남사친’과 결혼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계속 어긋났지만 서로 선은 지켜왔다. 그런데 어느날 내게 호감을 보인 다른 분에 대해 ‘너 걔 만나지마’라고 하더라. 그 말을 듣는데 느낌표가 딱 떠오르고 심장이 뛰더라”며 “책임감이 따르는 말이지 않나. ‘왜 그렇게 이야기하지’ 싶었는데 그전부터 나를 많이 챙겨주고 호감을 표현했는데 내가 몰랐던 것”이라고 털어놨다.

결혼 3개월차 신혼을 즐기고 있는 공현주. 하지만 아직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다고. 공현주는 “혼인신고는 더 신중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신혼에 대한 환상에 있었는데 고소함보다는 쓴맛을 보고 있다. 이상과 현실은 다르더라. 풋풋한 데이트를 꿈꿨는데 결혼하고 보니 내가 결혼한 건지 아이를 키우는 지 모르겠다. 지금은 현실을 받아들이고 순응하려고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디오스타’ MC들은 “남편을 키우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때가 언제냐”고 물었고 공현주는 “거의 매일 그런 생각을 한다”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남편의 출퇴근을 며칠 도와준 적 있는데 아이를 등하교시키는 느낌이 들었다. 시어머니와 통화할 때도 한 번씩 선생님이 학부모와 통화하는 느낌이 들곤 한다. 잘못된 것 같아서 고민”이라고 말했다. 이에 곽정은은 “너무 챙겨줘야 하는 남자는 어느 순간 섹시함을 잃는다. 챙겨줘야 하는 사람이 되는 거니까”라고 조언했다. 묵묵히 듣고 있던 강태성은 “남자는 몹쓸 동물인 것 같다”고 농담해 웃음을 유발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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