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구하라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구하라는 26일 0시 41분께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상태로 매니저 A에게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구조 당시, 집 안에는 연기를 피운 흔적이 발견됐다.
현재 구하라는 호흡과 맥박은 정상이지만 의식이 없는 상태다.
구하라는 전 남자친구 최종범 씨와 폭행 시비로 법적다툼을 벌이고 있다. 최종범 씨는 지난해 8월 구하라의 신체 일부를 불법으로 촬영하고 그 해 9월 구하라와 다투던 중 그에게 타박상을 입히고 '사생활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구하라는 최종범 얼굴에 상처를 내 상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으나 기소 유예 처분을 받았다.
2차 공판은 오는 5월 30일 진행된다. 그러나 당초 해당 공판에는 구하라가 증인으로 출석하기로 돼 있었지만, 현재 심신 미약 상황에서 출석이 가능할지 미지수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