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멀티골’ 바르셀로나, 리버풀 완파… 챔피언스리그 결승 보인다

조성운 기자 2019-05-02 06:42

FC 바르셀로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멀티골을 터뜨린 FC 바르셀로나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한 발 다가섰다. 리버풀에게 홈에서 완승을 거뒀다.

바르셀로나는 2일 오전(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캄프 누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리버풀에게 원정 골을 단 1골도 허용하지 않은 상황에서 3골을 넣은 뒤 승리.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이 매우 유력해졌다.

승리의 주역은 메시. 이날 메시는 바르셀로나가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리버풀의 거센 반격을 받았으나, 오히려 2골을 더 넣으며 3-0 대승을 완성했다.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지던 경기의 균형을 깬 것은 수아레즈. 전반 26분 왼쪽 측면에서 알바의 낮고 빠른 크로스를 수아레즈가 그대로 밀어넣었다.

이후 리버풀은 동점을 위해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으나 골이 터지지 않았다. 결국 전반은 바르셀로나의 1-0 리드로 끝났다.

후반 초반과 중반에는 리버풀의 공격이 이어졌으나 바르셀로나 골키퍼 테어 슈테겐의 선방이 동점이 되는 것을 저지했다. 놀라운 선방이 이어졌다.

슈테겐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나온 밀너의 오른발 슈팅, 후반 7분 살라의 왼발 슈팅, 후반 13분 밀너의 오른발 슈팅을 모두 막아냈다.

시간이 흐를수록 리버풀의 공격 강도가 높아졌다. 승리를 챙기지 못하더라도 원정경기에서 골을 넣고 홈으로 돌아가겠다는 의도.

하지만 리버풀은 메시의 한 방에 무너졌다. 후반 29분 수아레스가 때린 슈팅이 크로스바 맞고 나왔고, 이를 메시가 다시 밀어 넣었다. 2-0이 된 것.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메시는 후반 36분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메시는 프리킥 찬스에서 왼발 슈팅을 때렸고, 이는 리버풀의 골문을 갈랐다.

사실상 승부는 여기서 막을 내렸다. 리버풀은 만회골을 넣기 위해 필사적으로 나왔으나 후반 38분 살라의 슈팅이 골대를 때리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바르셀로나의 3-0 승리로 막을 내렸다. 바르셀로나는 홈에서 최상의 결과를 얻었고, 리버풀은 소득 없이 홈으로 돌아가게 됐다.

리버풀은 홈구장 안 필드에서 매우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가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상당히 근접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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