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널 그리며’와 ‘사랑의 불시착’으로 무려 한 해에 가요톱텐 골든컵을 두 번 수상! 현란한 발동작과 센세이션한 댄스로 80-9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박남정이 KBS1 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한다.
26일 방송되는 ‘사랑을 싣고'에서 박남정은 6살 때 어머니와 헤어졌던 과거를 공개, 어릴 적 엄마의 빈자리를 채워준 가족 같은 친구 천영준을 찾아 나선다.
유년 시절, 홀어머니와 지하 단칸방에서 살았던 박남정은 홀로 자식을 키우기 어려웠던 어머니에 의해 1972년 6살이 되던 해 선명회 합창단에 보내졌다. 당시 선명회 합창단은 70년대에 서구식으로 지어져 에어컨과 샤워실 등 최신식 시설을 갖췄던 기숙사가 있던 곳으로, 합창연습과 동시에 합숙 생활이 가능했다. 당시 선명회 합창단은 8살~16살의 학생만 입단할 수 있었던 곳이었으나 가난한 형편보다 나은 환경에서 자라길 바랐던 어머니의 간곡한 부탁으로 박남정은 6살에 선명회 합창단에 입단, 그때부터 엄마와 함께있는 집이 아닌 합창단에서 홀로 생활을 시작했다.
박남정에게는 늘 마음속의 그리움으로 남아 있던 어머니의 빈자리. 하지만 편안한 환경과 간식이 제공되었던 선명회 합창단에 점차 적응했던 박남정은, 11살 천영준이라는 동갑내기 친구가 들어오면서 어머니에 대한 허전함까지 잊을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고민을 털어놓을 또래 친구가 생김과 동시에 엄마가 보고 싶어 울적할 때마다 항상 박남정의 곁에 천영준이 있어 주었던 것. 개구쟁이인 자신과 다르게 의젓했던 천영준과 어울리면서 마음의 위로를 받으면서 더 이상 외롭지 않은 유년 시절을 보낼 수 있었다는 박남정.
가족을 대신해 자신의 곁을 지켜줬던 천영준을 통해 가족의 온정까지 느낄 수 있었다는 박남정은 그 덕분에 자신을 합창단에 보냈던 어머니의 마음까지도 점점 이해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 그러나 서로에게 가족과 다름없었던 두 사람은 중2 때 선명회 합창단을 나가면서 멀어지고 말았다. 합창단에서 나온 후 박남정은 어려운 가정형편에 보탬이 되고자 곧바로 아르바이트를 시작, 정신없는 세월을 보내면서 점차 천영준과 연락이 끊기게 되었던 것.
과연 박남정은 는 사랑을 싣고'를 통해 유년 시절 끊어졌던 천영준과 인연을 다시 이어나갈 수 있을지, 그 결과는 26일 저녁 7시 40분 KBS1 는 사랑을 싣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