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박유천-황하나 이번 주 대질조사…마약 진실게임의 결말은

정희연 기자 2019-04-21 13:42

사진|황하나 씨 SNS

[종합] 박유천-황하나 이번 주 대질조사…마약 진실게임의 결말은

한때 결혼을 약속했다 파혼한 박유천 황하나가 경찰청에서 재회한다.

21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이번 주 안으로 박유천과 황하나의 대질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앞서 황하나 씨는 2015년 5∼6월과 9월 필로폰, 지난해 4월 향정신성 의약품인 클로나제팜 성분이 포함된 약품 두 가지를 불법 복용한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그는 마약 투약과 관련해 자신의 혐의를 일부 인정했으며 경찰조사에서 “박유천과 올해 초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고 진술했다.

박유천은 기자회견과 두 차례의 경찰 조사를 통해 “마약을 한 적도, 권유한 적도 없다”고 일관된 주장을 펼치고 있다. 그는 교제 시절 황하나의 마약 투약 여부도 몰랐다고도 강조했다.

하지만 경찰은 수사를 통해 박유천이 서울의 한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마약 판매상의 것으로 의심되는 계좌에 돈을 입금하고 20∼30분 뒤 인근 특정 장소에 황하나와 함께 나타나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찾아 황하나의 오피스텔로 들어가는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확보했다. 이에 대해 박유천 측은 “황하나의 부탁으로 돈을 입금했으며 뭔지 모를 물건을 찾아 황하나의 집으로 갔다”고 입장을 밝혔다.

‘MBC 뉴스데스크’의 마약 구매 정황 보도와 손등 바늘 자국 보도와 관련해서는 “경찰 조사과정에서 묻지도 않는 내용을 ‘경찰이 집중 추궁했다’고 보도한 것 자체가 명백한 허위보도”라고 지적했다. 박유천 측은 “수개월 전에 다친 손으로 손등뿐 아니라 새끼손가락에도 같이 다친 상처가 있다. 이 손등은 경찰이 조사과정에서 확인한 부분”이라며 “(손등 상처는) CCTV 영상에 나타나는지도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보도 경위에 문제가 있다. MBC의 허위사실 보도에 정정 보도를 청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갈피를 잡을 수 없는 진실공방에 경찰은 대질 조사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박유천과 황하나의 대질 조사는 이번주 중반 이후 이뤄질 전망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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