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 생각’에서 배우 오승은이 싱글맘으로 두 딸과 살아가는 일상을 시청자들과 공유했다.
16일 방송된 tvN ‘사춘기 리얼 Talk-애들 생각’을 통해 오랜만에 방송에 출연한 오승은. “두 딸의 엄마다. 아이가 11살(채은), 9살(리나)이다”이라고 시청자들에게 인사를 건네면서 “(딸이) 예쁜데 하는 짓은…사춘기까진 아닌데 삼춘기 정도가 왔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오승은은 자신에게 속마음을 이야기하지 않는 첫째 채은이를 위해 딸이 좋아하는 음식을 만들어주며 다정하게 다가가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채은이는 엄마의 대화 시도에 침묵으로 일관, 오승은의 가슴을 답답하게 했다.
하지만 집 안에서의 모습과 정반대로 밖에서 친구들을 만나면 골목대장처럼 행동하는 딸의 모습에 오승은은 물론 10대 자문단 역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또 오승은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친구 같은, 선생님 같은 엄마가 되고 싶다”면서 “혼자서 감당해야하는 부모로서의 다양한 역할, 아이들도 헷갈린다”며 싱글맘의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어 오승은은 “부모님과 같이 살고 있다. 보통 할머니들과 다르게 엄격하신 편”이라며 “아빠의 빈 자리가 있다 보니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할아버지가 해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좀 더 크면 아이들이 이해해주지 않을까 싶다"는 바램을 드러내기도 했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