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미 폭로 “프로포폴 등 모두 A와 함께…성폭행 영상 찍겠다 난리” [전문]
방송인 에이미가 과거 남자 연예인 A와 프로포폴을 함께했다고 폭로해 파문이 예상된다.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던 에이미. 그런 그가 당시 사건과 관련해 장문의 글을 남겼다.
16일(오늘) 에이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소울메이트 같은 친구가 있었다. 그러다 내가 잘못을 저질러 경찰서를 가게 됐다. ‘누구누구와 같이 프로포폴을 했느냐’고 물어봤을 때, 그냥 나만 처벌해달라고 빌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에이미는 “조사가 시작되자, 군대에 있던 그 친구는 새벽마다 전화해서 ‘나를 도와달라, 미안하다, 그런게 아니다’면서 변명만 늘어놓았다. 내가 마음이 약해 그걸 이용했는지 몰라도 ‘자기 연예인 생활이 끝이 날 수도 있다. 죽어버릴거다. 도와달라’면서 매일 새벽 전화가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에이미는 “그 배신감을 잊지 못한다. 모든 프로포폴은 그 A군과 함께였다. 졸피뎀도 마찬가지였다. 지금 난 그 죄로 용서를 빌고 아직도 벌을 받고 있는데, (A군은) 티비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면서 “‘넌 그러면 안됐어. 다 모른척하고 피한 너. 널 용서해야만 하니. 슬프구나‘”라고 글을 마무리 했다.
사진│에이미 인스타그램
한편 에이미는 지난 2012년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로 그해 11월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검찰은 에이미 외에도 일부 연예인들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과 관련해 수사한 바 있다.
오늘은 참 너무 맘이 아프고 속상한 날이다.
요즘 나는 뒤늦은 후회지만, 요 몇 년간 나 스스로를 반성하고 돌아보고, 또 후회하고 그렇게 지난날들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잘못과 또 사랑받았던 그때를 추억하고 감사하며 하루하루를 더 나아지려고 노력하며 살고있습니다.
저한테는 정말 제가 좋아한단 친구가 있었습니다. 친구로서 자랑스럽고 멋있었던 사람, 저에게 소울메이트 같은 존재였죠.
제가 잡혀가기 전, 몇 일 전부터 제가 잡혀갈거라는 말이 이미 오고가는 상황에서 갑자기 누군가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그리곤 상상도 못할 얘기를 들었습니다. '에이미가 혹시라도 자기를 경찰에 불어버릴 수도 있으니까 그전에 같이 에이미를 만나서 성폭행 사진.동영상을 찍어서 불지 못하게 하자'고 했다고. 그걸 제안한 사람은 제 친구였습니다. 제안받은 사람은 도저히 그런 일을 할 수 없어서 저에게 말해준 거였고요. 충격이었습니다.
그리고 조사가 시작되자, 군대에 있던 그 친구는 새벽마다 전화해서는 '나를 도와달라, 미안하다, 그런게 아니다' 면서 변명만 늘어놓더군요. 제가 마음이 좀 약하니까, 그걸 이용했는지 몰라도 '자기 연예인 생활이 끝이 날수도 있다'면서 자기 죽어버릴거라고 도와달라면서 매일 새벽마다 전화를 하더군요. 안고 가라고, 안고 가라고
성폭행 사진.동영상을 찍는 작전?은 자기는 아니라고 했지만, 녹취록에 있더군요.저는 그래도 군대에서 나오는날 그 친구에게서 연락이라도 올 줄 기대햇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잘나왔구나.하지만 연락이 없던구요.
바보같이 혼자 의리를 지키고.저 혼자 구치소를 가는 일보다 슬픈 것은, 소중한 친구의 실체를 알아버린 것입니다. 그게 가장 가슴아프고 그 배신감 잊지못합니다.
모든 프로포폴은 그 A군과 함께였습니다.졸피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전 지금 제가 저지른 죄로 지금도 용서를 빌고 아직도 벌을 받고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넌 참 환하게 티비에서 웃고있더군요. 넌 나한테 절대 그러면 안됐어!! 니가 한 모든것을 다 모른척하고 피한 너, 그리고 어떻게 나에게 다른사람을 사주해 그럴수가 있었는지. 널 용서해야만하니. 슬프구나.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