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마약 투약 황하나, 성관계 영상 유포 의혹…박유천은 출국금지 (종합)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황하나 씨가 성관계 영상 유포 의혹도 받고 있다.
한 누리꾼은 최근 자신의 SNS에 “황하나가 타인의 성관계 장면 등이 담긴 영상을 불법 유포하고 지인을 협박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황하나 씨로 추정되는 인물과 다른 사람이 주고받은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이에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한 기초조사에 착수했다.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황하나 씨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외에도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추가 송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문제의 동영상이나 피해자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황하나 씨는 “불법 영상을 촬영하고 유포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절대 없습니다”라고 부인한 바 있다.
황하나 씨는 2015년 5∼6월과 9월 필로폰, 지난해 4월 향정신성 의약품인 클로나제팜 성분이 포함된 약품 두 가지를 불법 복용한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그는 마약 투약과 관련해 자신의 혐의를 일부 인정했으며 경찰조사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연예인 A씨와 함께 투약했다고 진술했다.
그가 지목한 A씨는 한때 결혼을 약속하기도 했던 전 남자친구 배우 박유천. 이에 박유천은 10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마약을 투약한 적도, 권유한 적도 없다”고 전면 부인했다. 하지만 경찰은 박유천의 혐의를 입증할 객관적 증거를 상당부분 확보해 검찰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박유천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으며 다음 주 초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