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버닝썬 사태’의 시발점이 된 김상교 씨(29)가 사건 발생 후 5개월간의 상황을 전했다.
10일 오전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김상교 씨. 그는 지난해 11월 24일 지인의 생일 파티 참석차 클럽 ‘버닝썬’을 찾았다가 성추행에 휘말리면서 폭행 사건의 피해자가 됐다. 이후 김상교 씨는 ‘클럽 내 마약 유통과 약물 성폭행, 경찰 유착 의혹’을 꾸준히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김상교 씨는 제보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약물에 의한 성폭행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술을 잘 먹는 사람이 클럽에서 외국인이 준 술 몇 잔에 기억을 잃었고, 깨어났을 때는 성폭행을 당했다고 적나라하게 들었다”고 전했다.
마약 유통에 대해서는 “단순히 연예인의 문제가 아니다. 사람들이 나서지 못하는 거지, 물뽕(GHB)이 시간이 지나면 사라져 피해자는 알 수가 없다. 그래서 잡을 수도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이후 깡패같은 사람들이 찾아와서 ‘당신 아들이 잘못했으니 합의를 해라’고 말했다더라. 그걸 어머니께서 들었다고 했을 때 마음이 굉장히 무거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상교 씨가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버닝썬 폭행 사건’은 이후 경찰과의 유착, 마약 의혹으로 번졌다. 빅뱅 전 멤버 승리가 해외 투자자들을 상대로 성매매 알선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불러 일으킨 카카오톡 대화방이 공개됐으며, 이 과정에서 정준영, 최종훈, 이종훈 등의 가담한 불법 영상 촬영 및 유포로 번졌다. 또 경찰과의 유착 정황까지 사태는 눈덩이처럼 불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