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D 류현진, 부상 크지 않아… 로버츠 감독 “일단 IL 올릴 것”

조성운 기자 2019-04-09 13:47

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경기 도중 부상으로 마운드를 내려간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 LA 다저스). 부상의 정도는 크지 않지만, 우선 부상자 명단 등재는 피할 수 없게 됐다.

류현진은 9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류현진은 1회 2실점을 한 뒤 2회에는 첫 두 타자를 모두 범퇴 처리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2회 2사 후 갑자기 몸에 불편함을 느끼며 벤치에 사인을 보냈다.

LA 다저스 벤치에서는 즉각 트레이너와 코치진, 통역이 마운드로 올라가 류현진의 몸 상태를 점검했다. 결과는 류현진의 강판.

이후 류현진의 부상은 왼쪽 사타구니 근육 염좌로 나타났다. 지난해 3달 결장을 불러온 부위의 부상. 당시에는 사타구니 근육 파열이었다.

이와 관련해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류현진은 부상자 명단(IL)에 오를 것이다. 대신 불펜 투수를 불러올릴 것이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부상의 정도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로버츠 감독은 “지난해와는 느낌이 다르다. 마운드에서 내린 것은 선수 보호 차원의 결정”이라고 언급했다.

모든 부상에는 같은 부위라 해도 정도의 차이가 있다. 이번 류현진의 왼쪽 사타구니 근육 부상은 지난해와 달리 경미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최소 한 달여의 결장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다만 지난해와 같은 3개월 정도의 장기결장은 없을 전망이다.

류현진은 이날까지 시즌 3경기에서 14 2/3이닝을 던지며, 2승 무패와 평균자책점 3.07을 기록했다.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1개와 14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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