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닷 부모 체포 “IMF 터져 어쩔 수 없었다” 변명에 분통

곽현수 기자 2019-04-09 07:50

사진=뉴스1

마닷 부모 체포 “IMF 터져 어쩔 수 없었다” 변명에 분통

래퍼 마이크로닷-산체스 형제의 부모가 인천국제공항에서 체포됐다. 이들 부부는 이른바 빚투의 시발점이 된 사기혐의로 인해 조사를 받게 될 예정이다.

신 씨 부부는 8일 오후 7시 30분경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출발한 항공편을 이용해 인천국제공항으로 들어왔다. 이 자리에서 신 씨 부부는 충북 제천경찰서 수사관들에게 체포돼 압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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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신 씨 부부가 취재진의 질문에 응답한 부분이 대중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들 부부는 “피해자들에게 할 말이 없느냐”는 질문에 “죄송하다. IMF 터져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말을 남기고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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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마이크로닷의 부모인 신 씨 부부는 1997년 5월 친척, 이웃, 친구, 동창 등 지인 10여 명에게 수십억 원을 빌린 뒤 잠적한 혐의로 경찰에 피소됐다. 파악된 피해자는 총 14명이며 피해 규모는 20년 전 원금 기준 6억 원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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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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