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김종국-하하.
‘미운우리새끼’ 김종국이 사기 피해를 고백했다.
24일 밤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에서는 김종국과 하하의 일상이 공개됐다. 현재 고깃집 사업을 동업 중인 두 사람은 법과 소송에 대해 이야기하다 변호사 지인의 자문까지 구했다.
변호사를 기다리는 동안 김종국과 하하는 과거 사기 피해를 떠올렸다. 김종국은 “너무 모르고 있다가 나중에 사기를 크게 하나 당할 것 같아서 상담 좀 해야 한다”며 “사기는 꼭 좋은 형에게 당한다. 늘 ‘좋은 형’들이 그러더라. 속상하다”고 말했다.
이윽고 변호사가 도착했고 김종국은 “하하와 같이 사업하는데 나에게 ‘열심히 안 한다’고 소송 이야기를 하면서 자꾸 겁을 주더라”고 토로했다. 하하는 김종국이 대표로서 불성실하다고 주장했고 김종국은 하하의 요구가 과하다고 반박했다. 하하는 “‘동업자로서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고소할 수 있다’는 것을 어디서 봤다. 냉정하게 알려 달라”며 “김종국은 주인 의식이 없다. 내 가게 아니라 우리 가게인데 ‘고깃집 사장 타이틀이 창피하다’고도 했다. 소송 걸 수 있느냐”고 물었다.
변호사는 “두 사람에게 분쟁이 생긴 거냐. 이런 날이 올 줄 알았다”고 농담하며 “동업에 있어서 서로의 역할이 명확하지 않은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종국은 금전적인 문제도 언급했다. 투자한 지 2년이 넘었지만 입금된 게 없다며 “큰 돈을 벌어주겠다고 하고 아무런 소식이 없다”고 폭로했다. 김종국과 하하의 이야기를 들어주던 변호사는 “쭉 들어보니 주제가 하찮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