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성 여교사 관계 부인.
친모 청부 살해를 의뢰한 여교사 임모 씨가 재판에서 김동성과의 관계를 인정한 가운데 김동성은 이를 재차 부인했다.
1월 31일 서울남부지법 형사3단독(정진원 판사)에서는 여교사 임 모(31)씨에 대한 결심공판 증인신문이 열렸다. 임씨는 이날 “심부름센터 업자가 정말 살인 청부업자였다면 너무 끔찍한 일이 벌어졌을 것이다. 감사드린다”며 “내가 미친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썩어빠진 정신을 고치고 싶다”고 고백했다.
임씨는 김동성과의 내연 관계 의혹에 대해 인정하면서 김동성에게 2억5000만 원 상당의 자동차와 1000만 원 상당의 손목시계 4개 등 총 5억5000만 원 상당의 선물을 줬다고 인정했다. 그는 “아무리 미쳤어도 단시간에 그렇게 큰 돈을 쓴 건 제정신이 아니라서 굉장히 후회스럽다. 지금까지 따뜻한 사랑을 못 받아봤다. 그 사람(김동성)이 따뜻하게 위로도 해주고 밥도 사줘서 좋았다. 뭔가에 홀린 것 같았다”며 “엄마는 도덕적 잣대가 높아서 그 사람(김동성)을 만난다고 하면 분명 그 남자를 죽이려고 하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성 여교사 관계 부인.
한편, 김동성은 여교사와의 관계를 또 한 번 부인했다. 그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너무 힘들다. 불미스러운 일로 자꾸 언급되고 싶지 않다. 은퇴한 선수인데 왜 이렇게 관심을 받는지 모르겠다”면서 “여교사와 나는 사귀는 사이가 아니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나는 이미 사회적으로 죽일 놈이 돼 버렸다”고 토로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