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백종원 식당에 걸린 자신의 사인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백종원이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식당에 걸린 뜻밖의 사인이 화제가 됐다. 과거 백종원의 레시피와 출연 방송에 대해 여러 차례 지적 발언을 했던 황교익이 그 주인공. 사인을 한 날짜는 지난해 8월로 “맛있는 세상 만들어요”라는 글과 황교익의 사인이 담겨 있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적을 알기 위한 탐색전인가” “다 콘셉트이었나” “진짜 의외다” 등의 놀라운 반응을 보였다.
황교익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에 대한 내용을 게재하면서 “나는 식당에서 사인을 안 한다. 사진을 찍자고 하면 함께 찍는다. 간곡한 부탁이면 ‘식당 벽에 안 붙인다’는 조건으로 사인을 해준다”며 “대신 그 위에 ‘맛있어요’ 같은 평이나 상호 같은 건 쓰지 않는다. 이런 경우도 몇 차례 안 된다. ‘수요미식회’로 출연한 식당에서도 그렇게 한다. 이건 내 직업윤리”라고 밝혔다.
그는 “백종원 식당의 저 사인은 강연장 등 다른 데서 해준 사인을 가져다 붙여놓았을 것이다. 백종원의 저 식당은 가본 적도 없기 때문”이라며 “그래도, 영업에 도움이 된다면 붙여놓으시라”고 전했다.
황교익의 사인을 내건 백종원의 프랜차이즈 식당 관계자는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황교익이 우리 식당에 방문하지 않은 것은 맞다. 사장님과의 친분으로 사인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