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해진. 동아닷컴DB
빅토리콘텐츠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박해진 측과 연락두절이 된 상태라 불가피하게 공개적으로 입장을 전하게 됐다”라며 “남자주인공인 박해진이 오지 않아 일부 제작차질이 우려된다. 조속한 복귀를 촉구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제작사는 “박해진의 소속사인 ‘마운트무브먼트’가 1월 ‘사자’ 공동제작 포기 요청을 했음에도 여전히 제작자인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여자주인공이었던 나나가 이탈 이후 새로운 여자주인공 섭외를 하는 과정에서 ‘마운트무브먼트’가 제작현장의 혼란을 야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문제는 박해진 매니지먼트의 실질적 책임자이며 소속사와 관계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황모씨는 더 이상 드라마 제작 현장에 혼란을 초래하는 행위를 하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자> 제작사 빅토리콘텐츠입니다.
사전제작드라마 <사자>가 남자주인공 측과의 연락두절 상태에 처하게 되어 불가피하게 공개적으로 입장을 표명하고자 합니다. 감독 이하 많은 배우들과 스탭들은 오늘도 촬영준비를 이어가고 있으나 남자주인공 측과의 연락두절이 장기화 된다면 일부 제작차질이 우려됩니다.
1. 아시는 바와 같이 드라마 <사자>는 지난 8월 말 촬영 재개를 선언하고, 우여곡절 끝에 여자주인공의 교체 이후 A,B 두 팀을 구성해 촬영 완료를 위해 부단히 스케줄을 소화해 왔습니다. 이에 따라 전체 분량의 약 50% 가량을 완성한 상태인데 다소간의 문제로 지난 11월 초부터 남자주인공의 소속사 관계자들과 연락이 두절된 상황입니다.
3. 당사는 이와 같은 연락두절이 남자주인공 매니지먼트의 실질적 책임자이며 소속사와 관계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황모씨의 언행에 의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또한 당사와 연락두절 후 “<사자>를 마무리하지 않고 모 감독이 연출하는 타 작품에 참여한다”는 말도 안되는 소문이 사실이 아니길 바랍니다.
4. 당사는 지난해인 2017년 8월 남자주인공 소속사인 ‘마운틴무브먼트’의 관계회사인 ‘마운틴무브먼트스토리’와 <사자> 공동제작계약을 체결하고 공동제작을 진행하다가 지난 1월 ‘마운틴무브먼트스토리’의 공동제작 포기요청에 의해 당사의 단독제작으로 전환되었으므로, 이후로는 ‘마운틴무브먼트스토리’의 공동대표이사인 황모씨가 제작사 업무에 관여할 권한과 이유가 전혀 없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상기 사업권을 넘기는 과정에서 황모씨가 법적인 권한 없이 제작자인양 행동하면서 제작 현장을 흔들었고 결국 A사도 <사자> 사업권 인수를 포기하기에 이르렀습니다.
6. 그 사이 당사는 황모씨가 제작자처럼 행동한다는 소문을 듣고 제작자의 권리를 A사로부터 부여 받았는지를 문서로 확인해 줄 것을 황모씨에게 요청하였으나 자신이 제작자의 권한이 있다는 문서를 전혀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7. 황모씨와 ‘마운틴무브먼트스토리’는 당사와 금년 1월 이후에는 아무런 계약관계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금년 5월 중순부터 대외적으로 제작사가 마치 ‘마운틴무브먼트스토리’인 것처럼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스스로 신청하여 등록하는 등 제작사로 오인되게 하고, 또한 드라마 <사자> 홍보자료에 제작사를 ‘마운틴무브먼트스토리’로 임의로 기재하여 언론사에 무단 배포하면서 황모씨는 마치 제작자인양 언행을 이어 갔습니다.
또한 황모씨는 기존 작가를 무시하고 새로운 작가로 하여금 드라마 <사자>의 집필계약을 ‘마운틴무브먼트스토리’와 체결하도록 하는 등의 극심한 혼란만을 초래한 행위로, A사가 단 하루도 드라마 촬영을 못하는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했고 종국엔 당사와 A사의 계약해지를 불러오게 되었습니다.
당사를 포함한 연출진, 작가, 당사자인 여배우 측 모두 여자주인공으로 합류를 원했지만, 황모씨는 해당 여배우에 관한 미확인 사실 언급 및 여배우 소속사에 직접 전화하는 등의 행위를 거듭하였습니다.
결국 여배우측이 참여를 포기하면서 9월은 드라마 촬영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흘려보내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9. 남자주인공 매니지먼트의 실질적 책임자이며 소속사와 관계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황모씨는 더 이상 드라마 제작 현장에 혼란을 초래하는 행위를 하지 않길 바랍니다.
특히 황모씨는 남자주인공 소속사에 아무런 지위도 없으면서도 마치 소속사의 대표이사인양 소속사와 소속 배우까지 좌지우지하는 것 같은 언행을 멈추길 바랍니다.
10. <사자>에서 1인 4역을 맡은 남자주인공은 화재현장에서 소방관처럼 없어서는 절대 안되는 존재입니다.
“불이 났는데 소방서에 연락이 두절되면 불난 집은 어찌 되겠습니까?”
당사는 <사자> 남자주인공이 그동안 대중들에게 늘 보여준 인간적이고 아름다운 행동으로 미루어 촬영을 조속히 마무리하면서 문제를 풀어가는 대승적인 모습을 보여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그간 <사자> 제작에 참여하며 오랜 기다림 속에도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고 계시는 많은 스탭과 배우 및 기타 제작관계자분들에게 감사와 미안한 마음을 전합니다. 또한 당사도 제작사로서 그동안 대처가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는 지적에 깊이 반성하면서 문제점을 개선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거듭 약속드리는 바입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