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 2] 류현진, 아웃 1개에 날아간 ‘월드시리즈 승리’

조성운 기자 2018-10-25 11:21

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 LA 다저스)이 월드시리즈 첫 선발 등판 경기에서 잘 던졌으나 아웃카운트 1개를 잡지 못해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위치한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2018 월드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류현진은 1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뒤 2회 2사 2루 상황에서 이안 킨슬러에게 적시타를 내줘 보스턴에게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류현진은 3회와 4회를 완벽에 가까운 투구로 무실점 처리했다. 특히 4회에는 이날 경기 두 번째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이 사이 LA 다저스는 4회 맷 켐프의 희생플라이 타점과 야시엘 푸이그의 적시타로 2-1 역전에 성공했고, 류현진의 승리 투수 요건 달성이 눈앞에 보이는 듯 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5회 2아웃을 잡은 뒤 크리스티안 바스케스와 무키 베츠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고, 앤드류 베닌텐디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다.

결국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류현진은 그대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 수는 70개가 채 되지 않았지만, 월드시리즈 경기인 만큼 당연한 선택이었다.

이후 바뀐 투수 라이언 매드슨이 순식간에 밀어내기 볼넷과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류현진의 자책점은 4점으로 늘었다. 보스턴의 4-2 리드.

이로써 류현진은 자신의 월드시리즈 첫 선발 등판 경기에서 4 2/3이닝 동안 69개의 공(스트라이크 47개)을 던지며, 6피안타 4실점했다.

경기 내용은 좋았다. 류현진은 5회 2사까지 보스턴의 강타선을 상대로 놀라운 호투를 보였다. 하지만 마지막 한 끝이 부족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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