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 1] 바에즈 뺀 LAD… 투수 교체가 불러온 참사

조성운 기자 2018-10-24 13:35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잘 던지던 페드로 바에즈를 뺀 LA 다저스가 결정적인 3점 홈런을 맞으며, 1차전을 내줬다. 투수 교체의 완벽한 실패였다.

LA 다저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위치한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4-8로 패했다.

이날 LA 다저스는 경기 중반까지 접전을 펼쳤다. 단 한 차례도 리드를 가져오지는 못했으나 6회까지 4-5로 맞서며 버텼다.

하지만 LA 다저스는 7회 투수 교체 한 번으로 모든 것을 잃었다. 잘 던지던 바에즈를 빼고 알렉스 우드를 투입한 것이 패착.

LA 다저스는 7회 무사 2루 상황에서 바에즈를 투입했다. 바에즈는 미치 모어랜드를 삼진으로 잡은 뒤 J.D. 마르티네스에게는 고의사구를 내줬다.

이후 바에즈는 1사 1,2루 상황에서 잰더 보가츠도 삼진으로 잡으며, 위기 상황을 무실점으로 정리하는 듯 했다.

하지만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 상황에서 왼손 타자 라파엘 데버스를 맞이해 우드를 투입했다. 보스턴에서는 에두아르도 누네즈 대타로 맞불.

결과는 3점 홈런. 점수는 4-8이 됐다. 이후 LA 다저스는 네이선 이오발디-크레이그 킴브렐을 공략하지 못하며 4점 차 패배를 당했다.

심지어 바에즈는 이번 시즌 왼손 투수 상대 기록이 더 좋은 투수였다. 오른손 상대로 피OPS 0.672, 왼손 상대로 0.608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버츠 감독은 공 10개만을 던진 바에즈를 빼고 우드를 투입한 뒤 결정적인 3점 홈런을 맞았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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