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방송된 tvN ‘따로 또 같이’에서는 태국 후아힌으로 여행을 떠난 박미선-이봉원, 심이영-최원영, 강성연-김가온 부부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이봉원은 ‘못된 남편’이 아닌 로맨틱한 반전 매력을 드러냈다. 먼저 이봉원은 공항에 따로 도착해 “공항에도 따로 오는 줄 알았다”고 너스레를 떨었지만 “아내는 스케줄 때문에 조금 늦게 도착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에 박미선 역시 “남편 이봉원 씨가 겉으로는 투덜대지만 둘이 있을 때는 다정하다. 많은 사람이 있을 때 애정표현을 잘 못 하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개그 소재였지만 남편이 못된 남편의 전형이 됐다. 사실 그 말에 상처를 많이 받았다. 지나가는 아주머니에게 ‘아내 등쳐먹고 사니까 좋은가?’라는 비난도 들었다고 하더라. 내가 다 속상했다”면서 “이봉원 씨가 참 소심하다. 그래서 술의 힘을 빌려 애정표현을 한다. 나는 그 모습이 참 좋다”고 담담하게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박미선은 또 “26년 차 되니까 의리로 살게 되더라. 그런데 의리도 사랑”이라고 설명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한편 이날 ‘따로 또 같이’는 26년 차 부부 이봉원 박미선의 서로를 위한 담담한 배려와 사랑이 돋보이는 방송이었다.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