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시청률] ‘무확행’ 이상엽, 포르투갈표 부추전에 소확행…최고의 1분

전효진 기자 2018-10-05 09:23

[DA:시청률] ‘무확행’ 이상엽, 포르투갈표 부추전에 소확행…최고의 1분

포르투갈인이 만든 부추전을 먹고 확실한 행복을 만끽한 ‘한식 요정’ 이상엽이 SBS ‘무확행’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SBS '무확행 - 무모하지만 확실한 행복'(이하 ‘무확행’)은 어딘지 '짠한' 남자 - 서장훈, 이상민, 김준호, 이상엽과 탁재훈이 남들 눈에는 무모하고 다소 무식해 보일지 몰라도 각자 자신들만의 ‘확실한 행복’을 찾아 떠나는 生처절 리얼 로드쇼. 4일(목) 방송된 ‘무확행’에서는 포르투갈의 최고 부자를 만나려는 김준호, 딸이 원하는 방탄소년단 CD를 사려는 탁재훈, 그리고 한식을 찾아 떠난 이상엽의 ‘무모하지만 확실한’ 행복찾기 여정이 그려졌다.

이 날 방송 ‘최고의 1분’ 주인공은 이상엽이었다. 이상엽의 행복은 해외에서 만나는 한식이었다. 포르투갈의 아름다운 도시 오비두스를 지나 멤버들이 탄 캠핑카는 어딘가로 향했다. 100km를 달려 캠핑카가 도착한 곳은 조용한 주택가였다. 식당은 보이지 않고 줄줄이 늘어선 가정집에 멤버들이 의심을 나타낸 가운데 이상엽은 한 가정집의 벨을 눌러 “델무 씨 집이 맞냐”고 물었다.

알고보니 이상엽이 멤버들을 데리고 간 곳은 한식당은 아닌 한식 도시락을 만들어 파는 포르투갈 셰프, 델무의 집이었다. “한국에서 2년 반 동안 살았다”는 델무는 아내가 한국 사람이라 한국어 회화가 가능했고, 김치와 한식 도시락을 주문 받아 판매하고 있었다.

포르투갈인이 만든다는 한식에 탁재훈은 “외국 사람이 아무리 음식을 잘한다 해도 한국 사람 맛은 못 낸다”고 걱정했다. 하지만 ‘행복 요정’들은 델무가 즉석에서 부쳐온 부추전과 양념장을 한 입 맛본 뒤 모든 의심을 거뒀다. 완벽한 비주얼은 물론 맛도 일품이었던 것. 이상엽은 따끈한 부추전을 먹으며 미소를 띠었고, 델무의 부추전은 입맛 까다로운 이상민까지 사로잡았다. 포르투갈에서 포르투갈인이 만드는 한식을 만난 것, 뻔한 한식당이 아닌 전혀 예상 밖의 장소를 찾아간 반전 재미는 시청자들의 이목도 집중시켰다. 이상엽이 갓 부쳐낸 부추전 먹방을 선보이며 “지금 너무 확실하게 행복해졌다”고 말한 이 장면은 분당 시청률 4.1%로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이날 탁재훈은 어렵사리 포르투갈의 한 음반 매장에 방문했다. 탁재훈 방탄소년단 팬인 딸 소율이를 위해 ‘전세계를 다니며 방탄소년단 CD를 사는 것’이 행복이었다. 이들은 찾아낸 K-POP 코너에는 샤이니, 엑소, 빅뱅, 싸이 등의 CD가 있었지만, 찾고 있는 방탄소년단 CD는 찾아볼 수 없었다. CD는 물론 포스터 마저 품절된 것. 이 사실에 이상민은 "형의 행복이 솔드아웃 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날 방송에서는 이상엽을 제외하고 모두 ‘돌싱’이라는 공통점을 지닌 멤버들이 털어놓은 사랑과 결혼에 대한 속 마음 이야기도 공개됐다. 서장훈은 "열병처럼 사랑을 하게 되면 예전 생각이 안 난다. 이제 사랑이 다시 온다고 해도 결혼을 용기낼 자신이 떨어진다"라고 털어놨다. 이상민은 "장훈이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지만 나는 그런 생각도 포기했다"라고 말했다.

이상민은 "우리도 살면서 이렇게 될 줄 알았겠냐"는 서장훈의 말에 이어 이상엽에게 "상처는 교통사고처럼 와"라고 충고했다. 또한 이상민은 "그래도 이혼은 하지말라"며 "연애는 감성적으로 결혼은 현실적으로"라고도 덧붙였다.

멤버들은 우연히 야외 결혼식 현장을 발견하기도 했다.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진행되는 결혼식을 보며 멤버들은 축하를 건네면서도 어딘지 씁쓸한 모습이었다. 결혼식을 본 뒤 멤버들의 대화 주제는 자연스레 ‘또다시 사랑이 찾아오고 다시 결혼할 수 있을까’로 모아졌다. 이상엽이 조심스레 "형들은 또 다시 사랑이 오면 결혼식을 하실거냐"고 물었다. 이미 한 차례 사랑과 이별을 경험한 이상민은 "상대가 원하면, 정말 사랑하면 또..." 라고 자신의 생각을 담담히 털어놓으며 또 한 번의 결혼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SBS ‘무확행’ 매주 목요일 밤 11시 10분 방송.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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