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방송된 TV조선 새 예능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연애의 맛’에서는 대한민국 연예계 대표 싱글남 김종민이 첫 데이트부터 완벽한 준비를 가동했다.
제작진과의 미팅에서 데이트하는 여성이 기상캐스터 황미나임을 확인한 김종민은 황미나의 사진을 수십 번 쳐다보는가 하면, 실전에 약한 연애 감각을 높이기 위해 연애 관련 서적을 공부하듯 읽으며 이론을 습득했다.
더욱이 김종민은 황미나의 SNS를 찾아, 올라와 있는 사진을 토대로 좋아하는 관심 분야를 필기하는 등 치밀하게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여사친 신지에게 전화를 걸어 데이트 장소에 대해 조언을 구하는 등 첫 데이트에 정성을 기울이는 모습으로 스튜디오와 시청자들을 빠져들게 만들었다.
김종민이 정한 첫 번째 데이트 장소는 역사박물관. 김종민이 기상캐스터인 황미나에게 측우기를 보여주겠다는 센스 만점 계획을 잡았던 셈이다.
하지만 단둘이 조용히 데이트할 수 있을 거라는 달콤한 상상을 했던 김종민이 어린 학생들의 단체 관람이라는 예상치 못한 난관에 봉착했던 것. 그러나 김종민은 초통령의 능력을 발휘, 오히려 학생들에게 예쁜 여자가 오는지 확인해달라고 말하는가 하면, 좋은 말을 해달라고 부탁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동아닷컴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