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승리’ ATL 벤터스, 4연속 홀드 이어 세이브까지

조성운 기자 2018-09-13 08:08

자니 벤터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친정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로 복귀한 ‘인간 승리의 표본’ 자니 벤터스(33)가 4연속 홀드에 이어 이번에는 세이브까지 올렸다.

벤터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AT&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구원 등판했다.

이날 벤터스는 2-1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13개의 공(스트라이크 8개)을 던지며,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1개.

벤터스는 1점 차의 리드 속에서 선두타자 조 패닉에게 2루 땅볼을 유도한 뒤, 오스틴 슬레이터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어 벤터스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지막 타자가 된 에반 롱고리아는 유격수 땅볼로 잡아 2-1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로써 벤터스는 지난 6일, 7일, 9일, 11일 4연속 홀드에 이어 이번에는 세이브를 따냈다. 시즌 3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42경기 등판해 30 1/3이닝을 던지며, 4승 1패 3세이브 12홀드와 평균자책점 2.67을 기록 중이다.

벤터스는 잘 알려진 바와 같이 무려 4차례의 팔꿈치 수술을 받고도 메이저리그에 복귀한 선수. 2005년, 2013년, 2014년, 2016년에 수술을 받았다.

이번 시즌 탬파베이 레이스 소속으로 6년 만의 복귀에 성공했고, 친정팀 애틀란타로 이적해 왼손 셋업맨 역할을 하고 있다.

여러 번의 수술을 견뎌낸 벤터스에게 과거 ‘오벤트럴’ 때와 같은 활약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벤터스는 여러 선수들에게 살아있는 인간 승리의 표본이 될 것이다.

한편, 애틀란타는 이날 승리로 최근 5연승 행진을 달렸다. 지구 2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격차는 6경기 이상. 포스트시즌 진출이 매우 유력하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당신을 위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