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사건 상황실’ 에서는 뮤지컬 제작자 황민의 음주 운전 교통사고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29일 방송된 '사건 상황실'에서는 황민의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사고를 다루면서 당시 사망한 배우 고(故) 유대성(36)의 유족들의 심경을 전했다.
고 유대성의 아버지는 “거기는 제왕이다. 대한민국이냐? 연예계 지망생들은 이렇게 당해야 하나”라며 분노했다.
고 유대성 아버지는 “왜 남의 아들을 술 먹고 죽이느냐. 지나 죽지, 지는 살았다. 금쪽같은 아들”이라며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황민의 아내인 박해미는 "억지로 술을 먹였다는 것은 마음이 아프다. 내가 옆자리에서 술을 같이 먹었던 사람이 아니니까···"라고 말하며 목이 메였다.
이어 "애들 데리고 어울리고 싶었던 거지, 술을 먹인 게 아니라. 어떤 분위기였는지 모르겠다"라면서 "강압적으로 술을 마시게 했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 (만약 그랬다면) 그럼 죽어야 되는 거고 혼나야 되는 거다. 그건 문제 있는 거다"라고 가감없이 말했다.
그러면서 박해미는 현재 황민의 상태에 대해 "(황민이) 제정신이 아니다. 내가 죽어야 된다고 난리를 친다고 한다. 펑펑 하염없이 운다는 거다. 본인이 잘못한 걸 인지한다"면서 "남편하고 만나지도 않았다. 아예 안 봤다. 저도 화나 있는 상태다. (남편이 입원한) 병원에도 안 갔다. 내가 가면 좋은 말 안 나올 것 같다. 너무 고통스럽다"고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이 사고로 이 사고로 차에 함께 타고 있던 해미뮤지컬컴퍼니 배우 유대성과 대학생 인턴(20.여)한 명이 사망했다. 두 사람은 모두 박해미가 교수로 재직 중인 학교의 제자들로도 알려졌다.
사진|채널A ‘사건 상황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